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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간중독’의 신예 임지연(24)이 ‘여자 주원’이 될까?
임지연이 지난 7일 열린 ‘인긴중독’ 언론시사회에서 영화계와 언론은 물론 드라마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데뷔 이래 쉴 새없이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에서 맹활약 중인 주원과 한솥밥 식구이기도 하다.
임지연은 영화 ‘색.계’, ‘만추’ 등의 중국 여배우 탕웨이와 닮은 듯 다른 묘한 마스크와 청순과 관능을 넘나들며 ‘19금 멜로의 귀재’인 김대우 감독의 연출작이자 자신의 데뷔작인 ‘인간중독’에서 송승헌의 상대역으로 대담하고 파격적인 베드신과 감성연기 등을 당차게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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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독’은 베트남 전이 한창이던 1969년 한국 후방 부대를 배경으로 참전 용사인 전도유망한 육군 대령 김진평(송승헌)과 부하의 아내인 종가흔(임지연 분)의 위험한 사랑을 그렸다.
지난달 김대우 감독은 ‘인간중독’ 포토 코멘터리에서 “임지연, 그녀였기에 종가흔을 비로소 완성할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 그녀에겐 ‘담대하다’라는 말도 부족하다. 앞으로 정말 굉장한 배우가 될 것이다”며 임지연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시사회후 가진 기자간담회때도 임지연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상업 장편영화를 아직 경험하지 못한 배우였지만 첫 만남에서 애매하고 추상적인 인물인 종가흔 역에 이 사람인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베테랑 배우같은 연기나 숙달된 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지만 촬영하면서 강한 멘탈과 성실한 자세가 돋보였고 화면에 담기면 기묘한 매력에 빠져서 찍어나갔다”고 밝혔다.
임지연의 소속사인 심엔터테인먼트의 심정운 대표는 “차기작으로 영화 몇개가 들어왔다. 오늘 시사회때도 드라마제작사 대표 4명이 ‘임지연이 궁금하다’며 참석해 관람했다”면서 “영화, 드라마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신중히 차기작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하교 연기과에 재학중인 임지연은 연극 ‘택시 드리벌’ ‘해무’ 등을 통해 연기력을 다져왔고 단편영화 감독들 사이에서 개성 있는 마스크와 연기 잘 하는 신예로 소문이 나 있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