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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탤런트 시즌 11 티아라의 주인공은 미스 네덜란드 에카테리나 센초바의 차지였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의 구스타브 에펠 룸에서 ‘슈퍼탤런트 오브 더 월드(Supertalent Of The World) 시즌 11’(이하 슈퍼탤런트)이 열렸다. 세계 최고 미녀 왕관을 쓴 센초바는 180㎝의 늘씬한 키를 자랑하는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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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개국에서 선발된 미녀들과 경쟁을 벌인 끝에 마지막으로 호명된 센초바는 눈물을 흘리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굉장히 높은 곳(에펠탑)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을 정도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센초바를 응원하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7시간 동안 쉬지 않고 차를 몰고온 어머니 헬레나 또한 “너무 행복하다. 15일 가까이 유럽 전역을 돌면서 혼자서 힘든 일을 해낸 딸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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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헬레나의 말처럼 지난 10월 31일 파리를 시작으로 스위스의 베른과 인터라켄을 거쳐 다시 파리로 돌아오는 강행군의 일정이었다. 에펠탑, 개선문, 융프라우, 쉴트호른 등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참가자들의 매력을 평가했다. 결선에서도 참가자들은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인 쉐리 라히모바가 제작한 이브닝 가운과 비키니로 심사를 받았다. 센초바는 이러한 과정에서 최고의 성적으로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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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춤, 연기가 특기인 센초바는 세계적인 가수와 법률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센초바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훌륭한 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적인 가수가 되는 것도 센초바의 꿈이다. 센초바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부르는 것을 좋아했다. 친구들과 모여 연습을 자주 한다”며 “K-팝에도 관심이 크다. 한국의 유명 걸그룹인 블랙핑크와 레드벨벳의 노래를 따라 부른다.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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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인 에카테리나는 한눈에 봐도 탄탄하고 아름다운 라인을 자랑하고 있다. 에카테리나는 “어렸을 때부터 킥복싱을 배웠다. 호신용으로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주변에서는 선수로 뛰라고 할 정도다. 여성들에게 건강은 물론 최고의 몸매를 가져다주는 운동이다”라며 적극 추천했다.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 네덜란드로 이민 온 에카테리나는 러시아어, 네덜란드어, 영어,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재원이다. 에카테리나는 “어머니가 나의 롤 모델이다. 나의 장래를 위해서 네덜란드로 이주했다”며 “결선을 보러 파리에 오셨다. 어머니에게 큰 선물을 안겨드린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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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초바는 슈퍼탤런트 대회의 모토인 사랑과 평화에 대해 “서로 미워하지 않고 질시하지 않으면 사랑과 평화는 가능해진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고 이어 “모든 사람들은 예쁘고 아름답게 태어났다. 내면을 가꾸면 더욱 아름다워진다”라며 뷰티(Beauty)에 대해 정의를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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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 년 첫발을 내딛은 슈퍼탤런트는 이번 시즌 11에서 한국 엔터테인먼트 사상 최초로 에펠탑에서 개최했다. 매년 전세계에서 700백만 여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에서 벌어져 의의를 더했다. 로렌스 최 슈퍼탤런트 조직위원장은 “매력과 재능이 넘치는 인재를 찾기 위해 멀리 유럽에서 진행했다. 한국이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대회로서 외국에서 처음 시도했다. 다소간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다양한 콘텐츠로 뛰어난 예비 엔터테이너를 발굴했다”며 “시즌 12에서는 범위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제네바, 밀라노로 이어지는 일정을 잡고 있다. 더욱 길고 세밀한 과정을 통해 미래의 스타를 찾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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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 코디네이터로 참가한 시즌 10의 5위 수상자인 라트비아 출신의 킨티야 크라스티나 또한 “에펠탑, 개선문, 융프라우, 쉴트호른 등에서 다양한 컨셉의 패션쇼를 펼치며 참가자들의 매력을 평가했다. 여러 과정을 통해 자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시즌 12는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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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대회는 결선 당일 에펠탑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며 4시간 가까이 대회 관계자는 물론 관광객들의 입장이 제한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마침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하고 있던 시기여서 경찰의 수색이 엄중했다. 결국 입장이 지연되며 슈퍼탤런트 참가자들은 리허설 없이 본무대를 소화했다.
파리 | 글·사진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