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나 혼자 산다' 가수 마이크로닷이 부지런한 면모로 하루를 꽉 채웠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마이크로닷의 일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마이크로닷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마자 "몇 달 전부터 출연하고 싶었다. 원래 챙겨 보는 프로그램이 없는데 '나혼자산다'는 계속 봤다. 가운데 자리에 앉고 싶었다"며 출연에 기쁨을 표했다. 이어 "TV를 보면 '나혼자산다'가 채널 6개에 동시에 나오더라. 채널에 모두에 (전현무의) 다른 표정의 얼굴이 나왔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공개된 마이크로닷의 일상. 그는 자신의 집에서 "음악을 하고 있는 마이크로닷입니다. 혼자 살기 시작한건 한 달 정도 됐다"고 소개했다. 전현무는 마이크로닷의 탄탄한 몸매를 보고 감탄했다. 마이크로닷과 친분이 있는 박나래는 "운동 중독이라고 할 만큼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냉장고를 두 대나 구입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마이크로닷은 "저는 생선이 많아서 김치냉장고가 필수다. 생선은 반드시 김치냉장고에 둬야 한다. 숙성시키는 게 일반 냉장고와 다르다"며 소신을 전했다.
마이크로닷은 냉장고를 설치해준 배달 기사에게 냉장고 앞에서 인증샷을 찍어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타이머 기능을 이용해 기사님와도 냉장고 앞에서 사진을 찍는 엉뚱함도 보였다. 기사도 이 상황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마이크로닷은 외출 후 양손 가득 분식을 포장해 집으로 돌아왔다. 이에 전현무는 "굉장히 미식가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은 "저는 미대식가다. 맛있는 걸 많이 먹는 사람"이라면서 "초밥을 86개까지 먹은 적이 있다. 먹고 나서 배가 불렀지만 또 라면집으로 갔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마이크로닷은 떡볶이, 순대 등으로 식사를 마친 후 빈 냉장고를 채우기 위해 장을 봤다. 유통기한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다양한 식품을 구입했다.
귀가한 마이크로닷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냉장고를 채웠지만, 앨범을 작업할 땐 이내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마이크로닷은 "사실 작업은 차에서도 운동할 때도 한다. 항상 가사를 적곤 한다. 좀 전에 대기실에 있을 때도 가사를 적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은 곡 작업 후 전시회로 향했다. 그는 전시회를 다니는 이유에 대해 "전시회를 가면 음악적 영감을 받는다. 다른 아티스트들이 하는 걸 봐야 한다. 그저께도 다녀왔다. 혼자 가기도 한다"고 밝혔다. 지인 전시회를 감상한 후 마이크로닷은 다음 목적지를 한 레스토랑으로 선택했다. 그는 무려 3인분 양의 음식을 홀로 먹었다.
마이크로닷은 이어 축구를 하러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뉴질랜드에서 20세까지 아마추어 세미 프로로 뛰었다. 어렸을 땐 축구밖에 몰랐다"고 밝히며 화려한 발재간과 현란한 드리블을 선보였다.
한혜진은 기안84와 그림 작업을 하기 위해 기안84의 작업실에 들렀다. 한혜진은 "제가 데뷔한지 15주년이었을 때는 어떻게 정리하는 게 좋을지 고민한 끝에 생각했던 게 책을 내는 것이었다. 20주년이 되니 이젠 이미지화 시켜 남기고 싶었다. 이걸 구현해 줄 사람이 주변에 있었던 거다"며 기안84를 찾은 이유를 밝혔다.
기안84는 한혜진에게 그림을 가르쳤다. 기안84는 예시로 이시언의 얼굴을 그려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입이 비열하고 이렇게 가르마가 있다"며 이시언을 순식간에 그려내 감탄을 안겼다. 짧은 대사에 채색까지 더해지자 한혜진은 기안84의 실력에 또 한 번 놀라워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