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양의지 \'6회 동점 만드는 2타점 적시타\'
2018 KBO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양의지가 6회말 1사2,3루 중전2타점 안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프리에이전트(FA) 두산 양의지(31)의 행선지와 몸값은 과연 얼마나 될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일 FA 권리 행사를 신청한 1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두산 양의지를 포함해 SK의 우승을 이끈 이재원, 최정이 이른바 빅3로 분류됐다. 두산과 SK 모두 이들을 “꼭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그 몸값이 어느정도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화에서는 송광민과 이용규 최진행 등이 FA 권리를 신청했다. 올해 구단 안팎을 통해 불거진 불화설과 젊은 팀으로 색깔을 바꾸려는 구단의 의지를 고려하면 셋 다 시장 가치를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잦은 부상 등으로 수비에 강점이 없는 선수들이라 다른 구단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히어로즈에서는 이보근과 김민성이 FA로 풀렸다. 특히 김민성은 안정감 있는 3루 수비와 일발장타력으로 3루수 기근에 시달리는 팀들이 현실적인 몸값 계산에 돌입했다. 합리적인 금액이라면 3루와 2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데다 무난한 성격인 김민성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삼성 윤성환과 김상수, 롯데 노경은, KT 금민철 박경수, NC 모창민 등은 LG 박용택과 함께 원소속팀 잔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이날 공시된 FA 승인선수 15명은 21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다만 다른 구단에서 FA를 신청한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연봉의 200%와 20명 보호선수 외 1명을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소속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으면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육성기조에 긴축재정으로 흐름을 바꾸고 있는 KBO리그 현실을 고려하면 보상규정 부담이 만만치 않다.

올해 각 팀은 외부 FA 2명까지 계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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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한국야구위원회가 20일 공시한 FA 신청 승인 선수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