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추신수의 동료인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레인저스)가 21년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MLB.com은 벨트레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벨트레는 "신중한 고려 끝에 평생 해왔던 야구를 그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21시즌을 뛸 수 있었던 건 축복받은 일"이라면서 "모든 기회에 감사하지만, 이제는 경력이라 부를 때"라면서 "LA 다저스-시애틀-보스턴-텍사스에서 만난 수많은 팀원과 감독, 코치, 스태프에게도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이 내가 어리다고 빅리그에 올리는 걸 꺼릴 때, 도미니카에서 온 나를 믿어준 토미 라소다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벨트레는 21년간 통산 29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홈런 477개, 안타 3166개, 타점 1707개를 기록했다. 4차례 실버슬러거, 5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경력도 있다.
동료들의 존경과 축하 인사도 이어졌다. 애틀랜타 소속으로 지난 2012년 은퇴한 치퍼 존스는 "그는 가장 훌륭한 3루수였다. 믿을 수 없는 경력을 남겼다. 이제 은퇴를 즐겨라"라고 인사를 건넸다. 또 텍사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마이클 영 역시 "그는 내가 본 3루수 중에 가장 뛰어난 수비수였고, 완벽한 팀 동료였다"며 그를 추억했다.
사진 l 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