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래퍼 마이크로닷과 방송인 김나영이 가족의 사기 행각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로 떠날 당시 사기를 저지르고 야반도주를 했다는 내용의 글이 퍼지기 시작했다. 당시 약 20억 원의 피해를 입혔으며, 수많은 피해자들이 언론을 통해 증언을 하기 시작하며 논란이 가중됐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은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논란을 키웠다. 결국 그는 지난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그를 향한 비난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결국 마이크로닷은 방송 출연을 올스톱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뉴질랜드에 머무는 신모 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한다고 22일 밝혔다.
방송인 김나영도 남편의 부당이득 혐의 연루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23일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김나영의 남편인 S컴퍼니 대표 A씨가 금융위원회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리딩전문가(전 증권사 직원, 인터넷 BJ 등)를 섭외해 회원들을 모집한 후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개장 혐의로 업체 대표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 B씨 등 10명은 불구속 입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해당 보도 후 김나영은 빨리 자신의 입장을 소속사를 통해 전달했다. 그는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되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다"며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최근 아들과 방송에 출연해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던 김나영과 예능 블루칩으로 부상 중이던 마이크로닷이기에 그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가족의 사기 행각에 연예계 활동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이번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ㅣ최승섭 김도훈기자 thund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