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역동적인 몸동작으로 아름다운 플레이를 보여주는 축구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농구 코트 위를 누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닮은꼴이 농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29일 스페인 일간지 '라 반구아르디아'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농구선수 니하드 데도비치를 소개했다.
스웨덴 국가대표 출신 이브라히모비치는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유명하다. 그는 아약스(네덜란드), 유벤투스, 인테르 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세계 유수의 팀을 거치며 활약했다.
진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출처 | 이브라히모비치 트위터
특히 그는 195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아크로바틱 한 동작으로 많은 골을 뽑아냈다는 점에 많은 축구팬의 환호를 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그의 괴짜 같은 성격도 유명하다.
지난 3월 LA 갤럭시로 무대를 바꿔 뛴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직도 유럽 내 이적설이 떠돌 정도로 건재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라 반구아르디아'가 언급한 농구선수는 진짜 이브라히모비치가 아닌 닮은꼴이다. 보스니아 출신 농구선수인 데도비치의 외모는 이브라히모비치는 닮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유럽 현지에서도 그의 외모를 보고 이브라히모비치와 닮아 혼란스러워 한다고 표현했다.
데도비치는 인터뷰에서 "나는 즐라탄이 아니다"라며 비슷한 외모 때문에 생긴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데도비치의 말에 따르면 그는 지난 여름 3일간 파리에서 휴가를 보냈다. 이 때 거리에서 두 명의 행인이 걸음을 멈추고 그와 사진을 찍으며 "믿으 수 없어!"라고 감탄했다.
데도비치가 이브라히모비치 닮은꼴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그가 머리를 기르면서부터다. 그는 머리 긴 이후부터 사람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브라히모비치를 태그로 건다고 전했다.
그는 "이브라히모비치는 발칸 반도나 유고 슬라비아 계 얼굴을 지녔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와 닮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유로리그 트위터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