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남자친구' 송혜교가 기자 회견 자리에서 박보검을 "썸 타는 사이"라고 언급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는 차수현(송혜교 분)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김진혁(박보검 분)을 상사-직원 그 이상의 관계라고 언급한 모습이 그려졌다.


차수현은 김진혁의 "썸 타는 사이로 만나는 거 어떠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썸 타는 사이가 된 우리 뭐 할까요?"라고 물은 후 "로맨틱하게 자전거를 태워주겠다"고 알렸다.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손이 시릴 것 같다"며 장갑을 끼워줬다. 이어 "대표님 손은 아기 손 같다. 귀엽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차수현이 "그렇게 말하면 진짜 귀여운 줄 안다"고 답하자, 김진혁은 "진짠데"라고 말해 달콤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자신의 자전거 뒤에 차수현을 태우더니 허리를 꽉 잡게 했다.


김진혁은 "오늘부터 썸 타는 사이로 1일이 된 기념이다"며 케이크도 샀고, 차수현에게 "제가 사준 립스틱 왜 안바르시냐"며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진미옥은 차수현에게 "네 아빠가 국회의원이 됐을 때부터 난 머릿속에 뒀다. 적어도 국무총리 와이프는 돼야겠다. 영부인이면 인생을 걸 수도 있겠다고. 완벽한 그림에 먹물을 튀기는 것들은 가만히 두지 않을 생각이다"고 경고했다. 또 "그게 자식이라도. 어린 놈이랑 입방아 오르내리지 말고 쥐 죽은 듯이 있어"라며 김진혁(박보검 분)과의 관계를 끝낼 것을 종용했다.


차수현이 "부모잖아. 우린 엄마이고 딸이잖아"라고 답했지만 진미옥은 "난 가치가 중요하다. 쓸모 있는 자식으로 살아"라고 차갑게 말했다.


최진철(박성근 분)은 이진호(김호창 분)에게 "기자 초청 명단에 이 사람 보내게 해. 차 대표가 해명하게 해야지. 대주주들도 모이게 해라"며 명함 하나를 건넸다. 곧 열릴 동화 호텔 행사장에서 차수현을 함정에 빠뜨리게 하기 위해 꿍꿍이를 계획하고 있던 것.


차수현은 일정을 마치고 김진혁이 있는 카페로 향했다. 앞서 스케줄 때문에 만나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고, 이후 약속을 정하지 않았지만 보고 싶은 마음에 김진혁을 만나러 간 것.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일정이 예정보다 일찍 끝나서"라고 돌려말했다.


이들은 함께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차수현이 회사를 리더십 있게 이끈다고 느낀 김진혁은 "왜 나한테는 주춤하시지? 인정하죠?"라고 물었다. 차수현은 고개를 저은 후 김진혁에게 팔짱을 꼈다. 이어 차수현은 낮에 김진혁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입한 넥타이를 건넸다. 차수현은 "아빠 선물 샀는데 사은품으로 준 거다"고 알렸고, 김진혁은 "넥타이 선물은 처음 받아본다"며 기뻐했다.


정우석(장승조 분)은 김진혁의 팀을 찾아 "셀럽들이 홍보실 애를 태운다는 소리를 들었다. 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김진혁이 갖고 있는 셀럽 리스트 명단을 낚아채 정우석에게 전달했다. 정우석은 "오늘까지 전달될 거다"며 명단을 다시 김진혁에게 건넸고, 어리둥절했던 김진혁은 나중에서야 정우석이 차수현의 전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진철(박성근 분)은 차수현에게 "로비 일이 네 인생에서 소중한 일이면 지켜봐야 한다. 지나갈 일이면 사람들 입에 네가 오르내리는 게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차수현은 "사람들이 관심 갖는 것 익숙하다"며 괜찮다는 뜻을 밝혔다. 최진철은 "내 잘못이다"며 미안해했다.


김화진(차화연 분)은 동화 호텔 오픈 행사에서 김진혁을 만난 후 "실물이 훨씬 좋다. 어리네. 우리 수현이가 외로웠나?"라며 자극했다. 또 "분수를 모르고 설치는 개는 자기 밥그릇도 뺏기고 굶어 죽는다"고 경고했다.


이어 차수현은 호텔 오픈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을 이어갔다. 기자회견이 끝날 때쯤 앞서 최진철이 매수한 기자가 차수현을 향해 "최근 열애설 기사가 났다. 아직 상대가 누군지 열애설이 맞는지 공식 입장이 없다. 일방적인 스토킹이라는데 맞습니까? 어떤 사이입니까?"라며 질문 폭탄을 쏟아냈다. 이에 차수현은 "썸 타는 사이다"고 답했다.


한편, '남자친구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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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