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가 폭우 속 액션을 펼친다.

SBS 월화극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유승호 분)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엉따(엉뚱하면서 따뜻한) 감성 로맨스다.

극중 유승호와 박아인은 각각 학교폭력으로 퇴학을 당한 뒤 ‘이슈남’이 돼 설송고로 돌아온 강복수 역, 강복수의 ‘귀여운 스토커’를 자처하는 양민지 역을 맡았다. 9년 전 고교 시절에 만나 현재는 친구 경현(김동영 분)이 운영하는 ‘당신의 부탁’에서 함께 일하며 민지는 여전히 시도 때도 없이 사랑 고백을 쏟아내고 복수는 재치 있게 넘기며 우정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깨알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승호가 위험에 빠진 박아인을 구하기 위해 빗속 액션을 펼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극 중 학교 일진들에게 둘러싸인 민지를 발견한 복수가 일진 무리를 향해 공중 점프 발차기를 하며 등장, 민지를 보호하며 맞서는 장면. 이어 바닥에 착지한 복수는 민지를 뒤로 숨기고 날카로운 눈빛을 장착한 채 무리를 훑어보고 일진 중 하나가 돌진하자 다시 쏟아지는 비를 뚫고 거친 액션을 펼친다.

유승호의 해당 장면은 지난 11월 13일 서울 서대문구 한 대학 캠퍼스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에는 쏟아지는 폭우를 표현하기 위해 살수차가 동원되는가 하면 유승호의 액션을 위해 무술팀까지 출동하는 등 대대적인 준비 작업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꿀 떨어지는 눈빛을 발산하는 로맨스는 물론 모든 걸 내려놓은 코미디를 선보이며 이전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유승호는 이번엔 실감나는 와이어 액션까지 선보여야 하는 상황. 유승호는 완벽한 장면을 위해 몇 번의 리허설을 반복하고 모니터링을 하며 자세를 교정해나갔다.

무엇보다 이날 액션 장면은 낮부터 시작해 장작 6시간 넘게 진행됐다. 비를 맞으며 몸을 써야하는 액션 장면을 장시간 촬영한 탓에 힘들었을 법도 하지만 유승호는 지친 기색 없이 마지막까지 장면을 모니터링하며 세밀하게 체크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 측은 “이번 촬영에서 유승호가 연기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완벽한 장면을 위해 연습하고 연기하고 모니터링까지 잊지 않는 유승호의 노력에 스태프들 모두가 힘을 내 완벽한 장면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한편 ‘복수가 돌아왔다’ 5, 6회 방송분은 오는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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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