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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그룹 비투비의 이민혁이 아버지를 대신해 빚을 모두 갚았다.

21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민혁이 아버지를 대신해 모든 채무를 상환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루전인 20일 국민일보가 이민혁의 부친이 지인으로부터 1억원을 빌린 뒤 6000만 원만 갚고 잠적했다고 보도하면서 이민혁도 ‘빚투’ 논란에 휩싸였던 것.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민혁은 지난 20일 기사를 보고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민혁이 오늘 아들로서 아버지를 대신해 모든 채무를 상환하고 피해를 보신 분과 원만한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으로 시작된 이른바 ‘빚투’(빚too, 나도 떼였다)’는 연예인 가족들의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으면서 현재 연예계를 엄습하고 있다.

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가족 모두가 고통을 받고 살아온 피해자이 마땅히 배상 받아야 한다는 마음에도 불구하고, 연예인에게 무리하게 연좌제를 씌운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나오고 있는 ‘빚투’에 연예계가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민혁은 논란이 일어난지 만 하루가 되기도 전에 아버지를 대신해 빚을 모두 갚는, 발빠른 대처로 논란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이민혁과 소속사의 깔끔한 대응 역시 긴장하고 사태를 지켜보던 업계와 팬들의 마음을 안도하게 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빚투 논란에 빠진, 그리고 앞으로도 논란에 휩싸이게 될 지 모르는 많은 연예인들이 똑같이 대응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점에서 씁쓸함이 여전히 남는 현실이다.

다음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안녕하세요.큐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전일 보도된 비투비 이민혁 부친 관련 공식입장 전달 드립니다.이민혁은 지난 20일 보도된 기사를 보고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민혁은 오늘(21일) 아들로서 아버지를 대신해 모든 채무를 상환하고 피해를 입으신 분과 원만한 합의를 마쳤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