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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묵은해를 보내고 새해 맞는 시점에 대학축구가 기지개를 켠다.
KBS N 제15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가 한국 축구의 겨울철 보금자리로 떠오른 경남 창녕군 5개 구장에서 28일 개막해 새해 1월9일까지 13일간 열린다. 2016년까지 여름철인 8월에 열렸던 이 대회는 지난 해부터 한국대학축구연맹 주관 4개 전국대회를 동·하계에 각각 두 개씩 맞춰달라는 외부의 권고에 따라 세밑에 개막한다. 다행히 창녕군이 이 대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계속 각광받고 있다.
총 24개 대학이 참가한 가운데 3개팀씩 8개조로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상위 두 팀이 16강에 진입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컵을 다툰다. 겨울철 첫 대회였던 지난 해 결승에선 홍익대가 아주대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홍익대는 올해도 2연패 도전을 위해 참가하며 용인대와 영남대, 건국대, 전주대 등 최근 대학축구에서 두각을 나타낸 팀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9년 UAE 아시안컵 예비 멤버에 깜짝 승선해 화제를 모은 김준형의 모교 송호대도 2년제 대학의 자존심을 걸고 뛰어든다. 안동과학대 역시 1, 2학년 대회의 강자다.
최태섭 한국대학축구연맹 사무국장은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보니 선수들이 피로를 풀기에 좋다. 관광지라서 음식도 괜찮아 평가가 좋다. 한국에서 겨울에 가장 따뜻한 곳 중 하나 아닌가 생각된다. 낮 경기를 치르기에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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