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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인도가 55년 만에 아시안컵 승리를 거뒀다.
영국 출신 스테판 콘스탄틴 감독이 이끄는 인도는 7일 UAE 아부다비 알 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 째 A조 첫 경기에서 간판 공격수 수닐 체트리의 멀티골을 앞세워 동남아 터줏대감 태국을 4-1로 대파했다. 전날 UAE와 바레인이 개막전에서 1-1로 비겼기 때문에 인도는 선두가 됐다.
인도가 아시안컵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준우승한 지난 1964년 대회 이후 55년 만이다. 인도는 전반 27분 상대 선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체트리가 골문을 가르면서 1-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태국은 전반 33분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테다돈 분마돈이 올려준 크로스를 테라실 당다가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1-1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인도는 후반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 주인공 체트리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뽑았다. 이어 아니루드 타파와 제제 라페클루아가 한 골씩을 보태 4-1 승리를 완성했다.
이어 열린 B조 첫 경기에선 팔레스타인과 시리아가 0-0으로 비겼다. 4년 전 호주 대회에 첫 출전해 3전 전패를 당하고 돌아갔던 팔레스타인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승점을 얻었다. 두 팀은 같은 날 호주를 1-0으로 이긴 요르단(승점 3)에 이은 B조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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