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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토트넘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토트넘홋스퍼가 악재에 악재를 맞았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사이드백 세르주 오리에는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오리에는 14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몇 시간 전 구금됐으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고, 기소 없이 풀려났다. 추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지만 기소가 되지 않은 만큼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공식 성명서를 내고 “지난 주말 오리에와 관련된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기소 되지 않았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성폭행 피해를 받았다며 경찰에 오리에를 신고한 여성은 아이티계 미국인으로 피트니스 모델로 알려졌다.

토트넘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어수선하다. 중요한 시기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의 ‘2019 아시안컵’ 차출이 시작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12월 이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12월 이후 손흥민을 무려 13경기에 출전시켰다. 손흥민도 맹활약하며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맨유전을 끝으로 대회가 열리는 아랍에미리트로 이동했다. 토트넘은 최대 5경기를 치러야 한다. 중요한 시기 전력누수가 생겨 토트넘 처지에선 치명적이다.

설상가상으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주포 해리 케인은 맨유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인해 쓰러졌다. 진단 결과 최대 3월 초까지 출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빠진 시기에 핵심 득점 루트를 상실해 최대 위기에 빠졌다. 게다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마저 부상을 당했다. 시소코는 햄스트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햄스트링 부상의 경우 최소 열흘 정도는 쉬어야 하고 케이스에 따라 그 이상의 공백이 생길 여지가 있다. 토트넘에겐 최악의 위기가 닥친 셈이다.

가뜩이나 심란한 상황에서 오리에까지 불필요한 일로 경찰서에 다녀오는 악재가 발생했다. 포체티노 감독에게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가 될 수밖에 없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