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SKY캐슬' 김서형이 딸 조미녀를 안고 오열했다. 빈틈없던 그도 엄마였다.
2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에서는 살인죄로 수감되는 김주영(김서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서진(염정아 분)은 김주영이 건넨 중간고사 시험지를 받고 고민에 빠졌다. 그는 김주영과 헤어진 후 "이것만 있으면 예서가 서울의대 갈 수 있다"고 혼잣말했다. 그럼에도 윤여사(정애리 분)와 강준상(정준호 분)의 말을 곱씹으며 생각에 잠겼다.
이수임(이태란 분)은 한서진을 찾았다. 그는 "너도 우주(찬희 분)가 죄 없는 거 알고 있잖아. 김주영(김서형 분)이 원하는 건 너와 강예서(김혜윤 분)의 파멸"이라면서 "예서가 서울의대를 가면 끝날 것 같으냐. 그게 지옥의 시작이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한서진은 대답하지 않은 채 "그만 가 달라"라고 말하고 자리를 박찼다.
강예서는 늦은 시간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불안 증세를 보였다. 그는 "심장 소리가 커서 잠을 못 자겠다. 이러다 평생 못 자는 거 아니냐. 죽을 것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한서진은 강예서를 불렀다. 그는 "우주, 저렇게 두면 안 될 것 같지? 김주영이 혜나를 죽인 것도 감추면 안 될 것 같고"라면서 "그러면 시험지 유출 사건을 말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네가 했던 노력을 다 부정할 수도 있다. 네가 부정해도 사람들이 안 믿어줄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이에 강예서는 "내 실력은 내가 증명하겠다. 걱정하지 마라"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강예서의 눈물에 한서진은 "다 내 탓이다. 내 욕심 때문에 이렇게 됐다. 엄마가 정말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서진은 곧장 경찰서로 가 모든 진실을 밝혔다. 강준상은 "괜찮다. 예서도 잘해낼 거다. 당신이 잘한 거다"고 위로하면서 "마음고생 많았지? 아빠 노릇 잘할게"라고 다짐했다.
사무실 압수수색 소식을 들은 김주영은 케이(조미녀 분)를 위한 요리를 시작했고, 음식에 약을 뿌렸다. 그는 음식을 들고 케이의 방으로 향했고, 눈물을 흘렸다. 김주영이 우는 모습을 본 케이는 "엄마, 울지 마. 공부할게"라며 울부짖었다. 그를 달래는 한서진을 향해 케이는 "엄마도 힘들어? 내가 더 잘할게"라며 외려 위로했다. 그러자 김주영운 "엄마가 미안해"라며 케이를 안고 오열했다.
황우주는 결국 무죄로 풀려났고, 한서진과 강준상은 황우주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한서진은 "잘못했다. 죽을죄를 지었다. 예서 때문에 말을 못 했다"면서 "네가 아닌 걸 알면서 사실을 밝히면 예서 퇴학당할까 봐.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했다. 강준상 역시 "정말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우주는 "제가 왜 용서를 해야 하느냐. 죽은 예나한테 잘못을 빌었느냐"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한서진은 수감된 김주영과 면회실에서 마주했다. 한서진은 "진짜 나하고 예서를 파멸시키려 했느냐. 꼭 혜나를 죽였어야 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주영은 "혜나의 죽음과 무관하냐?"라고 반문했다.
한서진의 폭로로 체포 위기에 처한 김주영은 딸 케이에게 향했다. 그의 모습을 본 케이는 뛸 듯이 기뻐했다. 기쁨도 잠시, 그는 눈물을 보이는 김주영을 보고 "공부할게. 울지 마"라며 불안 증세를 보였다. 그러자 김주영은 케이를 껴안고 "엄마가 미안해"라며 눈물의 사과를 했다. 냉정함과 냉철함으로 무장했던 김주영도 결국, 딸을 둔 엄마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