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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박보검에게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박보검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남자친구’를 통해 기존의 소년 이미지에서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작품을 마친 후 잠시 휴식을 가질 법도 하지만 박보검의 열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올해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알차게 써야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야무지게 말한 박보검은 “서로를 사랑하고 축복할 시간도 모자라다”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명지대학교 뮤지컬학과를 졸업한 박보검은 대학원까지 진학했다. 그는 “작곡 공부를 해보고 싶어 음악 쪽 전공으로 지원했는데 감사하게 합격했다. 지난 학기에 합격해서 다니다가 다시 복학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활동과 함께 꾸준히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색다른 것을 느낄 수 있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크다. 전공이 다른 분야기에 즐거움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지 않나 싶다. 그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감사하게 학교생활을 알차게 해서 소중한 경험이 되는 것 같다. 아직도 동기들과 연락을 하고 지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본업인 연기 뿐 아니라 출연했던 드라마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의 OST ‘내 사랑’을 비롯해 ‘별 보러 가자’ 등의 노래를 직접 부를 만큼 기성 가수 못지않은 음악 실력을 가지고 있는 박보검이다. 앨범 발매 계획에 대한 질문에도 “기회가 된다면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 뮤지컬도 그렇다”고 의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박보검은 그룹 방탄소년단 뷔와 절친으로 알려진 만큼 두 사람의 ‘특급 콜라보’ 가능성에 대해 묻자 “러브콜을 한 번 보내봐야겠다.(웃음) 최근 만나서 밥을 먹었는데 서로 힘내자고 했다. 아무래도 그 친구도 투어로 바쁘다. 얼마나 바쁘고 힘들까”라고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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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질문 모범 답안의 연속이었지만 꾸며진 것이 아닌 박보검 그 자체였다. 팬들 역시 박보검의 ‘모범 청년’ 모습에 많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박보검이 여느 아이돌 그룹 멤버 부럽지 않은 두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이에 대해 박보검은 “사실 제가 팬분들께 드린 것이 없다. 오히려 받은 것이 훨씬 많아서 받은 사랑과 응원을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시는 팬 분들이 든든하다. 사랑해주신 만큼 연기로 감사한 마음을 보답하고 싶다. 올해 열심히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부족한 면도 많고 공부도 해야 한다.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좋은 작품과 역할로 지금의 모습을 많이 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열정을 보인 만큼 더욱 기대되는 박보검의 2019년이다. 그는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기회가 된다면 사이코패스 연기를 해보고 싶다. 감사하게도 KBS2 ‘너를 기억해’에서 맡았던 캐릭터가 계기를 통해 그런 인물이 되는 것이 보여 졌던 역할이었다. 그래서인지 어두운 캐릭터더라도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된 배경이 확실하게 있는 캐릭터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를 넘어 20대 후반이 된 스물일곱 청년으로서 생각하는 박보검 자신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지금보다 경험도 많았으면 좋겠고 좀 더 마음의 폭이 넓은 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한 박보검은 “연기적으로도 많은 사람의 마음을 좀 더 품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고 성장하고 성숙했으면 좋겠다. 지난해 훅 지나간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일상의 행복과 소중함을 귀하게 느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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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