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배우 안재욱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뮤지컬 '영웅' 측이 안재욱의 하차를 결정했다.


11일 '영웅' 제작사 에이콤 측은 "최근 예상치 못했던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공연 내 안중근 역의 안재욱 배우는 제작사와 소속사 간의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안재욱의 빈자리는 극 중 동일한 역을 맡은 정성화, 양준모가 대신한다.


이어 에이콤 측은 "작품을 기다려 주시는 관객분들의 불편함이 덜 하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변경된 출연 일정을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더불어 해당 공연을 예매한 관객 중 취소를 원하시는 분께는 취소 수수료없이 전액 환불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안재욱은 지난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친 후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을 마신 후 다음날 오전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되어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 이하 에이콤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뮤지컬 '영웅' 제작사 에이콤입니다


먼저 뮤지컬 '영웅'에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예상치 못했던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공연 내 안중근 역의 안재욱 배우는 제작사와 소속사 간의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안재욱 배우가 출연 예정이었던 회차는 극 중 동일한 역을 맡은 정성화, 양준모 배우가 무대에 설 예정입니다.


작품을 기다려 주시는 관객분들의 불편함이 덜 하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변경된 출연 일정을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해당 공연을 예매한 관객 중 취소를 원하시는 분께는 취소 수수료없이 전액 환불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저희 스태프와 배우 모두는 뮤지컬 '영웅'을 아껴 주시는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공연에 관심과 우려를 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에이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