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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배우 정민규가 배우로서 차근차근 보여주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정민규는 슈퍼 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 광고 모델을 거쳐 우연한 기회를 시작으로 연기에 발을 디뎠다. 연예계 꿈을 키울 때까지만 해도 주변에서는 연습생으로만 끝날 줄 알았다는 말을 듣곤 했다는 그는 "고등학생일 때 어머니가 광고 모델을 권유해서 입상한 적이 있다"면서 "슈퍼모델 대회에도 참가해 본선까지 올라갔지만 런웨이 모델로 활동하기엔 키가 작다고 느꼈다. 연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고 첫 시작을 전했다.


학창시절부터 모델로서 끼를 발산했을 만큼 정민규는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 '통통한 연애'와 '브로젝트' 등을 통해서도 외모에 걸맞게 학교 공식 훈남 역을 맡았다. 하지만 정민규는 "한 번도 잘생겼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면서 "주위에서 외모 칭찬을 해주는데 멋진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인정 못하겠다. 평소 잘생긴 걸 모르고 사는 타입이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달달한 연기보다 '브로젝트'처럼 추리, 스릴러 장르에 더 관심이 많다는 그는 "'브로젝트' 연기가 더 어려웠는데 재밌었다. 캐릭터 성격도 내 성격과 비슷했고,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손 더 게스트' 등을 재밌게 봐서 장르물 연기를 더 깊게 해보고 싶다. 성동일, 김무열 선배님의 연기를 좋아한다"면서 장르물에 도전해보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조언을 주고받고 친한 동료로는 배우 김새론을 꼽았다. 그는 "'브로젝트'에 (김)새론이가 함께 출연했는데 촬영하면서 절친이 됐다. 지금도 연락을 자주하고 친하게 지내고 있다. 성격이 정말 좋다"며 우정을 자랑했다. 앞으로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상대역을 묻자, "배우 설하윤 씨와 같이 연기해보고 싶다"면서 "팬이어서 출연하는 작품을 챙겨봤다. 레드벨벳 멤버 슬기 씨도 굉장히 팬이다"고 수줍게 팬심을 드러냈다.


평소 취미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촬영 없이 쉬는 날은 친구들과 건담 조립을 한다. 맛있는 거 먹고 술도 한잔 하고 어울리는 거 좋아한다. 노래방도 자주 가는데 애창곡은 '남자들이 노래방 가서 부르면 안 되는 노래' 바로 '고해'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끝으로 정민규는 "올해는 드라마에 진출하고 싶다. TV를 틀었을 때 내가 나온다면 기분이 어떨지 궁금하다. '상속자들', '쌈 마이웨이', 영화 '너의 결혼식' 같은 로코물도 해보고 싶다. 작은 역할부터 천천히 영역을 넓혀가고 싶다"고 배우로서 바람을 전했다. 덧붙여 "'1박 2일' 같은 여행 프로그램도 욕심이 난다"면서 "여행을 좋아해서 기회가 된다면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해보고 싶다. 나중에 성공하면 부모님이 20년 된 차를 아직 타시는데 차를 바꿔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팬들이 항상 응원해주시고 '멍뭉미'를 좋아해 주시는데 감사하다.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자만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정민규 SNS, '브로젝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