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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윤도건이 배우로서의 첫 걸음을 뗐다.
윤도건은 지난 1월 배우 그룹 프로젝트 ‘더 투웰브(THE TWELVE)’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공개됐다. ‘더 투웰브’는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마다 한명씩 멤버들이 공개되고 2020년, 배우 그룹으로 정식 데뷔하게 되는 프로젝트다.
윤도건은 “가수 분들이 무대에서 소통하는 모습이 부러웠는데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것을 할 수 있어 좋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윤도건은 ‘더 투웰브’의 활동에 앞서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먼저 만난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어쩌다 결혼’(박호찬, 박수진 감독)에서 김동욱의 이복동생이자 염정아의 아들인 정주석 역을 맡게 됐다.
“큰 역할은 아니지만 열심히 감사하게 촬영했다”고 말한 윤도건은 최근 신드롬을 일으킨 JTBC 드라마 ‘SKY 캐슬’의 염정아와 모자 호흡에 대해 “촬영 후에도 ‘아들’이라고 불러주셨다. 촬영하느라 밥을 못 먹을 때도 있었는데 염정아 선배님이 식사도 챙겨주셨다. 아들처럼 대해주셔서 감사했다. ‘SKY 캐슬’에서는 아들이 없으셔서 아직은 제가 최근 작품 아들이라 좋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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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 뿐 아니라 김동욱, 고성희 등 선배 배우들과 함께하며 연기적인 부분은 물론 프로의 태도까지 배울 수 있었다고. 뿐만 아니라 롤모델과의 뜻밖의 만남도 있었다. 그는 “촬영장에 응원 차 정우성 선배님이 오셨었다. 새벽에 촬영장에서 셔츠만 입고, 추워서 떨고 있었는데 정우성 선배님이 패딩을 덮어주셨다. 정말 감동이었다. 선배님은 외적으로도 멋있으시지만 내면이나 그 아우라도 정말 멋있으신 것 같다.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정우성의 미담을 전했다.
또한 윤도건은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제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어떤 일을 하던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드라마를 보며 힐링을 얻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부분에서 연기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진짜 열심히 살고 있다. 모든지 열심히 하려 하고 꾸준히 유지를 하려 한다. 그러다 보면 제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굳건한 다짐을 전했다.
“친구 같고 살가운 배우가 되고 싶어요. 힘든 일이 있었던 분들이 집에 와 드라마를 한 편 보며 마음을 위로 받으시기도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제가 연기하는 것을 보고 힐링을 하실 수 있는 그런 좋은 영향력을 뿜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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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