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라디오스타' 심형탁, 윤민수, 김동현, 산들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 특집으로 심형탁, 윤민수, 김동현, 산들이 출연했다.
윤민수는 아들 윤후의 소식을 전했다. 그는 "윤후가 14세인데, 사춘기가 왔다. 말을 안 듣기 시작했다"면서 "윤후가 '아빠 어디가' 방송을 싫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 이종혁의 아들 탁수에 대한 소식도 알렸다. 그는 "탁수가 벌써 키가 180cm가 넘었다"면서 "연기전문학교에 간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동현은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하며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정면 얼굴이 저랑 닮았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꼭 아들이길 바라야겠다"고 농담했고, 김동현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MC들은 김동현의 말에 동의하지 못했고, 김동현은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윤민수는 방송에서 '갱년기'를 많이 언급하는 김구라에게 "요즘 김구라 씨를 보면 지쳐 보이고 마음으로 울고 있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취미가 없어서 술로 풀곤 하는데 몸이 안 좋아지고 체형이 틀어졌다. 그래서 시술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윤종신은 "그래도 운동을 해야 한다"라고 걱정했지만, 윤민수는 "산을 타면 관절이 아프다. 걸어도 아프다"라고 난감해 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또 자신의 성대모사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전현무의 성대모사가 제일 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나마 황치열이 정직하게 소리를 내는 방법을 정확하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룹 노을 강균성은 목을 옆으로 튼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심형탁은 우는 연기에 할머니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할머니가 없었으면 제가 없었을 것 같다"면서 "나쁜 길로 안 빠진 게 할머니 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임종 때 할머니 귀에 '공부 못 한다. TV에 나가서 성공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히면서 "3일을 계속 울었다. 방에다 할머니 영정 사진을 걸어뒀는데 밤만 되면 무서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윤종신은 산들에게 "최근 한 달 동안 집에만 있었다고 들었는데 무슨 일 때문에 그랬냐"고 물었다. 산들은 "재계약 문제가 불거졌을 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싫었다. 밖에 나가기 싫고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싫었다"고 고백했다. TV를 보다가 눈물이 막 났다. 신우 형과 공찬과 이야기하면서 다시 웃으면서 지내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체중관리에 예민한 김동현은 다이어트 꿀 팁을 전수했다. 그는 "목표가 없는 다이어트는 최악이다. 성공할 수가 없다"고 밝히면서 "1일 1식이나 굶은 다이어트를 하면 몸이 겨울잠 모드로 바뀐다. 몸 안에 지방이 쌓인다. 그래서 사탕이나 초콜릿을 먹어주면 대사량이 올라가서 살이 찌지 않는다"고 정보를 전달했다. 이어 "시나몬 물도 좋다. 그리고 저희 체육관으로 오면 더 좋고"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이어 김동현은 "사람을 들면 오차 1~2kg 안으로 체중을 알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산들의 체중은 맞췄다. 하지만 김구라를 들어본 김동현은 "103kg"이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버럭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민수는 "윤후가 말을 안 하면 8시간씩 게임을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윤후에게 건반을 가르치고 있다고 전하면서 "캐논 변주곡 마스터하면 데스크톱을 사주겠다고 말한 상태"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하고 있는 김동현은 "시합을 앞두고 한 석 달 동안 모든 걸 쏟는다"고 밝히면서 "예능을 계속하다 보니 시합에 오롯이 집중할 수 없더라. 그래서 경기를 미루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