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데뷔 후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그리핀이 역대 LCK 최다 연승기록 경신에 단 3승만을 남겨뒀다. 현재 LCK 최다 연승기록은 리그제로 전환한 지난 2015년 서머 스플릿에서 SK텔레콤 T1이 세운 14연승이다.
LCK 스프링에서 12연승으로 단독질주 중인 그리핀이 대기록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LoL e스포츠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순위 다툼이 치열한 중상위권 대결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 그리핀, 최다 연승까지 ‘3승’ 남았다그리핀이 연승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이번 주 경기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리핀은 오는 14일 오후 5시 젠지e스포츠, 16일 아프리카 프릭스와 맞붙는다. 업계는 이변이 없는 한 그리핀이 두 경기 모두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그리핀이 14연승을 달성할 경우 종전 최다연승과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에 그리핀이 젠지와 아프리카를 제물로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그리핀은 14연승 달성과 동시에 남은 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고, 오는 4월 13일 열릴 LCK 스프링 결승전 직행 티켓도 거머쥐게 된다.
◇ 킹존·한화생명·담원, 포스트시즌 막차 타야 하는데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4~6위의 중위권 팀들의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4위인 킹존 드래곤X와 5위 한화생명e스포츠, 6위 담원 게이밍 모두 8승을 기록 중이다.
킹존은 15일 오후 5시 최하위 팀인 진에어, 17일 오후 8시 젠지와 격돌을 앞두고 있다. 킹존이 2승을 챙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승강전행 만은 피해야하는 젠지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점쳐지면서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이들 중위권 팀들의 경우 세트 득실에도 순위가 갈리는 만큼 15일 오후 8시 한화생명과 담원의 대결이 빅매치로 꼽힌다. 특히 한화생명은 지난해 LCK 서머 정규리그 6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그 어느 팀보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간절하다. 한화생명이 올해 LCK 스프링마저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 3시즌 연속 6위에 머물게 된다.
◇ ‘제발 승강전행 만은 피해야 할 텐데’중위권 팀들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반면 7~9위의 하위권 팀들은 승강전행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7위인 아프리카가 4승 10패, 8위인 kt가 3승 9패, 9위인 젠지가 3승 10패로 비슷한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승강전행을 피하기 위한 이들 세 팀의 고군분투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다만 이번 주 세 팀 모두 고전이 예상된다. 아프리카는 그리핀, kt는 2·3위인 샌드박스와 SK텔레콤, 젠지는 그리핀, 킹존과 맞붙기 때문이다. 득실차도 비슷한 만큼 세 팀 모두 승리는 물론 세트 승을 최대한 올리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 ‘내가 수훈갑’…쵸비 vs 데프트, MVP 경쟁 주목LCK 스프링 정규리그가 후반부로 접어든 시점에서 각 팀원들의 MVP 경쟁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그리핀의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과 킹존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가 나란히 MVP 1000포인트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주 그리핀은 젠지와 아프리카, 킹존은 진에어와 젠지를 각각 상대한다. 하위권 팀들을 상대하는 만큼 두 팀 모두 2승씩 챙길 것으로 점쳐진다. 이 경우 쵸비와 데프트 모두 각각 최대 400점의 MVP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MVP포인트는 한 세트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수훈갑’의 증명이다. 쵸비와 데프트 모두 이번 시즌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최종 MVP 1위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km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