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따듯한 봄 날씨가 무르익는 가운데 야외 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멋진 나들이를 위해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옷차림으로 변신을 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답답한 레깅스 차림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여성들의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하지정맥류로 인해 외모 스트레스를 받아 다리 노출을 꺼리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아름다운 각선미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공공의 적과도 같은 존재다. 하지정맥류란 하지 정맥 혈관이 늘어나고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면서 마치 지렁이처럼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사람의 혈관은 크게 동맥, 모세혈관, 정맥 등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정맥은 동맥계를 거쳐 순환한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회귀할 때 지나가는 혈관이다. 정맥이 정상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못 하고 정체되거나 역류할 경우 나타나는 것이 바로 정맥류다. 주로 하지에서 발생한다고 하여 하지정맥류란 이름으로 불린다.


하지정맥류의 근본적인 발병 원인은 정맥 혈관 내 역류 방지 기능 손실이다. 정맥의 판막이 고장을 일으켜 제대로 닫히지 않아 지속적으로 역류하여 하지정맥류를 초래하는 것이다. 학계에서는 판막 이상 요인으로 유전을 꼽고 있다. 실제로 하지정맥류 환자 10명 가운데 7~8명은 가족력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외에 임신한 경우, 장시간 서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 운동을 게을리 하는 경우, 흡연자인 경우 하지정맥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 치료 전에는 초음파에 의한 정밀 검사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초음파 검사는 심부정맥, 관통정맥, 표재정맥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제 혈관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정맥 혈류 방향을 체크함으로써 객관적인 기능 평가까지 이룰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혈전을 찾아 심부 정맥 혈전증, 폐색전증 예방에도 기여한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의료용 압박스타킹, 정맥순환개선제 약물 복용 요법 등의 비수술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면 병변에 대한 직접적인 시술을 시행해야 한다. 대표적으로는 베나실 치료를 꼽을 수 있다.


베나실 치료는 정맥을 봉합 또는 폐쇄한 후 혈류를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정맥 병변에 특수 제조된 의료용 접착제를 소량 투여하는 것으로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베나실 치료 과정은 간단하다. 정밀 진단을 실시한 다음 혈관초음파로 정맥류 병변을 상세히 파악한다. 이후 병변에 베나실 카테터를 삽입한 다음 의료용 접착제로 혈관을 폐쇄한다. 혈관 폐쇄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며 나아질 때까지 시술을 반복 실시한다.


신남S항외과 윤성환 원장은 "베나실 치료는 최소 30분의 시술 시간만 필요하다는 점, 국소마취로 이뤄진다는 점.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다만 혈관초음파를 통해 병변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담당 의사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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