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승리(본명·이승현)의 성 접대 및 경찰 유착 등 각종 논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이번엔 탈세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양민석 대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2일 YG는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대강당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양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양 대표는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의 친동생이다. 그는 지난 1996년 양현석 프로듀서가 양군기획을 설립하던 당시 회사 이사직을 맡았다. 이후 2001년 양군기획이 YG로 사명을 바꾸는 과정에서 CEO 자리에 올랐다.


또한, 양 대표는 YG를 SM엔터테인먼트 그리고 JYP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국내 3대 연예기획사 중 하나로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출신이며, YG의 전반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했다. 또한 매니지먼트와 자금 문제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박근혜정부 시절 문화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13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엔터테인먼트 업계 대표로 사절단에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양 대표의 기여도와 대체 인물 선정의 어려움이 이번 재선임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양현석 프로듀서가 YG의 대표이사인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그는 프로듀서 겸 대주주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양현석은 YG의 지분 17.62%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YG는 빅뱅 출신의 승리가 성 접대 의혹과 성관계 영상 유포 의혹으로 경찰 조사에 소환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또한, 특별세무조사 까지 받는 악재가 겹치며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YG 시총은 지난달 25일 8638억 원에서 이달 21일 6438억 원으로 25.47%(2200억 원)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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