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강남스캔들' 임채무로부터 LX그룹 자리를 뺏은 서도영이 괴로워했다.


19일 오전 방송된 SBS 아침 일일드라마 '강남스캔들'에서는 LX그룹 대표이사직에 오른 홍세현(서도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홍세현이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믿었던 30년 가신 홍백희(방은희 분)에게 그룹을 빼앗긴 최진복(임채무 분)은 홍세현의 멱살을 쥐고 "너 돌았어? 나 최진복이야. 내가 두 눈 뜨고 살아있는데. 너나 나가"라며 통탄했다. 난동을 부리던 최진복은 홍백희 앞에서 경비들에게 끌려나가는 수모를 당하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총회가 끝나고 최서준(임윤호 분)은 "이것도 아빠를 위해 그런 척하는 건가?"라고 물었다. 홍세현은 "아니. 게임 끝났으니깐 위장할 필요 없잖아"라고 대답했다. "이렇게 날치기당하듯 아빠 피와 땀을 강탈당할 수 없어"라는 최서준의 말에 홍세현은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내 여자 빼앗았을 때 네가 그랬지. 뺏을 수 있으면 뺏어보라고"라며 회사를 안 돌려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서준은 "그것 때문에 이렇게 미친놈 사기꾼이 된 거야?"라고 화를 냈고 홍세현은 "친구 여자 뺏은 사람한테 미친놈 사기꾼 얘기 들을 필요 없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최서준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탓했다. 그는 "어렸을 땐 LX 후계자란 말이 부담스러웠어요. 이젠 책임지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네요"라며 "아빠 나랑 LX가 전부인 사람이에요. 이제 둘 다 잃고 어떻게 살아갈지"라며 괴로워했다. 은소유(신고은 분)는 "응징 잘하잖아요. 같이 하러 갈까요? 나는 보잘것없지만, 내 사랑은 위대하니깐"이라며 그를 위로했다.


한편, 홍백희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 속 주인공은 "나 유명준인데 기억하시려나?"라고 인사했다. 홍백희는 놀라 전화기를 떨어뜨렸다. 그는 "기사보다가 홍백희 씨 아들이 LX그룹 대표이사가 됐던데. 깜짝 놀랐어. 내 젊었을 때 모습이랑 똑같이 생겨서 말이야"라고 말했다. 홍백희는 사색이 돼 "무슨 일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라며 전화를 끊고 뛰쳐나갔다. 알고 보니 그는 과거 홍백희를 성폭행했고 이때 홍세현을 임신했 것.


홍세현은 칫솔로 최진복과 유전자 검사를 했던 결과지를 확인했다. 유전자 검사는 친자 불일치 결과가 나왔다. 그는 "적어도 아버지를 배신하지는 않았군"이라며 안도했다.


최서준은 홍세현에게 다시 찾아갔다. 그러나 홍세현은 LX 그룹 강탈을 따지는 최서준에게 최진복에게 그 이유를 들으라며 발끈한다. 최서준은 최진복과 은소유에게 "홍고문이 회장님에게 맺힌 한이 있다"고 전했다.


은소유는 홍세현을 찾아가 "LX그룹 차지하면 어머니 한이 풀린대?"라고 따졌다. 이에 홍세현은 "어머니 나 뱃속에 가진 채 최 회장한테 성폭행당했대"라며 "내 아버지 한을 풀어주려고. LX그룹의 모태 섬유 기업이 할아버지 소유였대. 어머니 성폭행 사실 알고 아버지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30년간 LX그룹 몸종으로 일했대"라고 홍백희가 한 거짓말을 전했다.


이어 "그런데 그 섬유공장 소유주 아들이 15세에 죽었대"라고 밝혔다. 홍세현도 홍백희의 거짓말을 알아챈 것. 그는 "이번엔 서준이가 아니라 내 편들어주면 안 돼? 너만 떠나지 않았어도 내가 이러지 않았을 거야"라며 은소유를 잡았다. 하지만 은소유는 그를 남겨준 채 자리를 떠났다.


홍세현은 은소유가 떠난 뒤 술에 취해 최진복 집에 찾아갔다. 방윤태(원기준 분)은 "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와"라며 화를 냈고, 최진복은 홍세현의 뺨을 때렸다.


SBS 아침 일일드라마 '강남 스캔들'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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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