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광주FC 박진섭 감독이 이른 시간에 수적 우세를 점하고도 어렵사리 승리를 거둔 경기 내용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광주는 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9라운드 부천과의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따냈다. 광주는 개막 후 9경기에서 5승4무(승점 19)를 기록하면서 선두자리를 지켜냈다.
박 감독은 경기 직후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내용적인 면이나 훈련했던 것에 반도 못미쳐서 아쉽게 생각한다. 모자란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훈련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는 전반 34분 부천 수비수 국태정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 우세를 점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아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90분동안 20개가 넘는 슛을 시도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야 여름의 결승골이 나왔다. 박 감독은 “상대는 지키려고 내려서 수비를 했기 때문에 득점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밀집수비를 이겨내야 좋은 팀과 선수가 될 수 있다. 선수들에게는 좋은 훈련이 됐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광주는 각 팀당 1차례씩 맞대결을 펼친 9라운드까지 5승4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 감독도 현재까지의 성적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목표는 충분히 달성을 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상대 팀들이 분석을 더해서 견제도 심해질 것이다. 2라운드부터는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생각으로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여름에 대해 “성실한 선수다.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선수들과의 소통과 분위기를 잘 만들어가고 있다. 인성적으로 좋은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doku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