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배우 정우성의 화보가 공개됐다.


정우성은 2일 발행된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보낸 영화 같은 하루를 화보에 담았다.


제17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의 초청을 받아 이곳을 찾은 정우성은 수백 년의 시간이 담긴 고택과 거리 풍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탈리아 남자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프린트 톱, 와이드 팬츠부터 클래식한 슈트와 시계의 매치, 코튼 슈트까지 다채로운 옷을 멋스럽게 소화했다. 멋있는 표정뿐 아니라 장난스러운 포즈와 상황 연기로 유쾌한 면모도 보였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우성은 영화 ‘증인’의 의미 있는 흥행에 관해 “흥행도 기뻤지만, 영화를 본 분들이 우연히 간 식당이나 길가에서 ‘좋은 영화 만들어줘서 고맙다’라는 얘기를 해주었다. 어떤 이들에게 좋은 영화가 되었다는 데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을 끝낸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의 어떤 면을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지질함? 돈가방이 움직이면서 그걸 차지하기 위해 서로 속이고 외면하고, 그에 연루된 이들의 욕망이 드러나는 영화다. 시나리오 자체도 좋았지만, 전도연이라는 배우와 함께 작업한다는 것에 대해 흥미가 컸다"고 전했다.


데뷔 초 정우성과 지금의 정우성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사람이란 건 변할 수밖에 없기에 늘 긍정적인 쪽으로 변하려 노력했다. 배우 생활 초기에는 낯선 공간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연했기에 여유가 없었고 말수도 적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고 업계에서, 현장에서 배우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쭉 해왔다. 지금은 그런 면에서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정우성은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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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이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