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600년간 베일에 쌓여 풀리지 않았던 '보이니치 필사본'이 해독됐다.


지난 1912년 이 책을 입수한 이름에서 유래된 '보이니치 필사본'은 그림과 알려지지 않은 문자, 언어로 쓰여졌다. 그간 해독할 수 없었기에 세계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책으로 불렸다.


'보이니치 필사본'은 탄소연대 측정에 따라 15세기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문서 발견 이후 많은 암호학자들이 해독에 나섰지만 단 한 단어도 풀지 못해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보이니치 필사본'의 암호 해독으로 미스터리가 풀렸다는 브리스톨 아카데미의 주장을 전했다.


브리스톨 아카데미의 제라드 체셔 박사는 '보이니치 필사본'이 원시 로마의 사어(죽은 언어)로 작성된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해당 문서의 글과 심볼 등을 통해 문자를 해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이니치 필사본'을 해독한 결과 문서에는 성관계 팁부터 육아에 관한 정보, 심리학, 민간 치료법 등이 담겨있었다.


체셔 박사는 "나는 코드를 해독하는 동안에 '유레카'를 외치는 경험을 했다"며 "필사본의 내용을 해독했을 때 나는 많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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