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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정우성이 방글라데시 난민촌을 재방문했다.
정우성은 21일 자신의 SNS에 한장의 사진과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정우성은 “어제 이곳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에서 2017년 12월 만났던 로힝야 가족과 재회를 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평생 단 한 번도 만나기도 어려운 가족과 다시금 만나는 이 순간이 소중하고 감사하고 반갑다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쿠투팔롱 난민촌에서 이루어진 이 만남은 저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 주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라카인에서 죽음을 당한 줄 알았던 남편과의 상봉. 그러나 남편은 허리를 크게 다쳐 아내와 두 딸을 위한 가장으로서의 어떤 활동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끔찍한 폭력 사태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한 엄마의 가장 큰 꿈은 가족의 안전입니다”라며 “내일 죽임을 당할 지도 모른다는 위협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가족은 안전한 곳에서 지금보다 아주 조금이라도 더 나아진 미래를 꿈꾸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정우성은 “이들의 소박한 희망은 오로지 여러분을 통해서만 계속해서 알려지고 전달될 수 있습니다. 로힝야 난민들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을 보태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라이브방송까지 예고한 상황, 정우성은 특히 난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현해왔다. 또 그는 지난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이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정우성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