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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인전’ 미드나잇 스크리닝 상영 후 남편 김무열의 모습을 촬영하는 윤승아(사진 속 원). 사진 | 최진실기자 true@sportsseoul.com

[칸(프랑스)=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김무열의 올해 생일은 누구보다 특별했다.

김무열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악인전’(이원태 감독)이 제72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에 김무열은 생애 첫 칸 나들이에 나섰다. 무엇보다 김무열에게 있어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상영의 날은 뜻깊다. 바로 5월 22일, 김무열의 38번째 생일인 것.

김무열은 칸 영화제 출국 전 “칸 초청 소식을 듣고 믿겨지지 않는다. 실감이 안 난다. 스크리닝 날이 생일인데 생일 선물이 된 것 같다”고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22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진행된 ‘악인전’의 공식 상영 및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김무열은 블랙 수트에 보타이를 매고, 댄디한 매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환한 미소를 연신 이어간 김무열은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땡큐”라 감사 메시지를 전하는 등 ‘악인전’의 축제와 생일 파티를 제대로 즐겼다.

더불어 김무열의 기쁜 날에는 아내 윤승아도 함께 했다. 앞서 지난 21일(한국시각) ‘악인전’ 일정을 위해 칸으로 출국한 김무열과 함께 윤승아 또한 화보 촬영 일정을 위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지난 2015년 결혼 후 ‘워너비 부부’로 오랜 시간 자리매김한 두 사람이고, 배우로서 최고의 순간 중 하나인 칸 영화제 초청이기에 윤승아의 레드카펫 동행도 예상됐다. 하지만 윤승아는 ‘악인전’에 집중돼야 할 스포트라이트가 분산되는 것을 우려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김무열 윤승아

윤승아는 ‘악인전’ 팀보다 앞서 조용하게 뤼미에르 극장으로 들어왔다. 이날 윤승아는 차분한 블랙 원피스와 함께 포니테일 스타일을 연출했다. 그는 김무열의 바로 옆이 아닌, 조금 떨어진 자리에 앉아 김무열의 레드카펫 화면을 직접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아낌 없는 애정을 보였다. 이어 상영이 끝나고, 기립박수가 이어질 때는 큰 박수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휴대폰으로 김무열의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후 윤승아는 모든 행사가 끝난 후 조용히 자리에서 빠져나갔다.

이처럼 윤승아는 조용히, 하지만 누구보다 든든하게 남편 김무열의 기쁜날을 응원하며 ‘내조의 여왕’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같은날 ‘악인전’ 상영에 앞서 윤승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무열의 사진과 함께 “생일 축하해”라는 메시지를 게재하며 돈독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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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