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집값 하락기에도 끄덕없이 버티는 지역은 비결이 있다. 교통, 편의시설, 학군이 중요한데 그중에서도 학군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20년 동안 대치동에서 유명 영어강사로 활동하며 수많은 제자들을 명문대에 입학시킨 경력의 심정섭 더나은연구소 소장이 아파트 값을 좌우하는 전국 19개 명문학군 지도를 완성해 ‘심정섭의 대한민국 학군지도’(진서원)를 펴냈다.
이 책에서 심 소장은 자녀교육과 노후대비용으로, 집값 하락에도 걱정없는 아파트를 찾는 방법으로 학군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결국 학군이 좋은 지역의 아파트를 사면 자녀교육과 노후대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으며, 부동산 하락기에도 마음 졸이지 않고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것.
심 소장은 “입시 상담을 하면서 자녀를 위해 어디로 이사하면 좋을지 물어보는 부모들이 많았다. 그들의 절박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직접 발품 팔며 해당 학교와 배정 아파트를 조사해 학군전문가가 됐다. 전국 100대 명문 중·고를 분석해 교육 혜택은 물론 경제적 유익까지 누릴 수 있는 지역을 찾아냈다”고 강조했다.
명군학군이라는 것은 아이가 초등 고학년 때 이사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라고 밝힌 심씨는 “명문학군의 조건은 아이가 중고등학교 6년을 계속 살아도 원하는 대학에 가는데 지장이 없는 곳이며 그런 곳은 집값이 부동산 하락기나 경제위기 때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 사례로 강남 대치동 학군인 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 대구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SK뷰아파트’ 등을 손꼽았다.
심 소장은는 강동, 용인수지, 세종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강남 대치동에 입성할 필요는 없다. 무리하지 말고 아이의 특성과 부모의 경제적 형편에 맞는 학군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