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메신저 대화 상대로 알려진 한서희에게 협박을 가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13일 방송된 KBS '뉴스9'는 한서희가 비아이 관련 경찰 조사에서 기존 진술을 번복한 배경에 대해 짚었다.

공익제보자를 대리해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에 따르면 양 대표는 한서희와의 만남에서 한서희의 휴대전화를 뺏은 후 "서로 꺼내놓고 녹음하지 말자"고 얘기했다. 이어 "너 같은 애한테 불이익을 주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양 대표는 "YG소속 연예인은 마약을 검사해도 나오지 않는다. 어떤 방법을 통해 마약 성분을 다 배출시키고, 그렇기 때문에 검출이 안 될 거다. 너에게 충분한 사례도 할 것이고, 절대 네가 처벌받는 일이 없게 만들어 줄 테니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모두 번복해라"라며 압력을 가했다.

한편, 비아이는 지난 12일 마약 투약 의혹으로 아이콘에서 탈퇴했다. 2016년 지인과 나눈 메신저 대화에서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정황이 공개됐지만, 비아이는 경찰 수사망을 피해 봐주기 의혹까지 퍼졌기 때문. 당시 지인만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이 지인은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로 밝혀졌으며, 한서희는 당시 YG 측이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 관련 진술을 번복하게 지시했다는 내용의 공익 신고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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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1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