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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2019년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군 U-20 대표팀 선수들이 포상금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6일 “우리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준다는 게 협회의 방침이다. 기존 FIFA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지급한 포상금 전례를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포상금 지급 기본안을 만든 뒤 차기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쳐 액수를 확정할 계획이다. 포상금 규모는 2010년 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에서 우승한 17세 이하(U-17) 여자 대표팀과 같은 해 U-20 여자월드컵 3위를 차지한 U-20 여자대표팀이 기준선이다.
당시 협회는 U-17 여자대표팀에 총 4억90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한국축구사를 새롭게 썼던 최덕주 U-17 여자대표팀 감독은 3000만원, 김윤권, 김태희. 박영수 코치는 각각 2500만원을 받았다. 21명의 선수에겐 출전 경기 수와 팀 기여도 등에 따라 A~B등급으로 분류, 장학금 명목으로 차등 지급했다.
한국 축구선수론 처음으로 FIFA 대회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과 득점상인 골든부트를 거머쥔 공격수 여민지 등 A등급 선수 14명은 각 2000만원, B등급 선수 각 7명은 15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U-20 여자월드컵 3위를 지휘한 최인철 감독이 2000만원, 코치가 1500만원을 받았다. 지소연을 비롯한 A등급 선수들에게는 각 1000만원, 나머지 B등급 선수들에게는 각 600만원이 돌아갔다.
이에 따라 이번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 성적을 낸 U-20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우승과 3위를 차지한 2010년 두 여자팀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포상금이 지급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U-20 대표팀의 플레이 메이커로 2골 4도움을 기록, 아시아 선수 첫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발렌시아)은 1000만원 이상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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