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배우 송중기 송혜교 부부 일명 '송송커플'의 파경으로 강원 태백시가 매년 개최됐던 '태백커플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28일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커플축제'가 취소됐다. 다만 축제의 존폐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앞으로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백시는 총 사업비 2억 7000만원을 들여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태백 세트장을 복원해 지난 2016년 8월 개장했다. 이듬해 5월에는 우루크 성당, '송송커플' 동상, 대형 송중기 군화 조형물 등을 갖춘 공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태양의 후예' 공원 개장 이후 태백시는 매년 여름 커플들을 위한 축제 콘셉트로 '태백커플축제'를 개최했다. 축제 초기 당시에는 3일간 1만 2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태백시는 올여름 3회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송송커플'의 파경으로 축제 개최를 잠정 취소했다.


특히 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공원과 태백세트장 주변에 총 사업비 약 270억원 규모의 오로라 파크, 솔로 레스토랑 등 새로운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7일 '송송커플'의 이혼 조정 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태백시는 물벼락을 맞은 상황이다. 관광사업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자했지만 갑작스러운 비보에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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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