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황재균, 동점 2루타에 두 팔 번쩍!
KT 황재균.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KT가 6월의 마지막을 5연승으로 마쳤다. KT는 30일 수원 KIA전에서 연장 11회 접전끝에 4-3으로 승리하며 3연전을 쓸어담았다. 지난 23일 NC전 이후 쾌조의 5연승이다. 5위 NC와의 승차는 3경기. 6월 내내 달아오른 KT의 기세가 뜨겁다.

선발출전한 김민수는 5.1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승부처는 4회였다. 김민수는 0-0으로 맞선 4회 무사 만루위기에 몰렸지만 삼진에 이은 병살로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선이 아닌 점으로 타격해야 하는 각 큰 커브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클로저 이대은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 등판해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선 KT 캡틴 유한준이 시즌 8호 홈런을 때려내며 팀 타선에 불을 붙였다. 클린업 트리오의 방점을 찍고 있는 황재균은 5연승의 주역이었다. 그는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으로 시원한 물세례를 받았다.

이날 경기 후 KT 이강철 감독은 “선발 김민수 부터 마무리 이대은까지 투수들이 자기역할을 해줬고 경기 중반 추격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게 승리요인이다. 황재균이 황재균 답게 시원하게 끝내기 홈런을 쳤다”라고 밝혔다.

황재균은 “오늘 내가 끝낸다는 생각보다 주자가 없어서 내 스윙을 한 것이 홈런이 된 것 같다. 요즘 우리 선수들이 매경기 매타석 마다 집중할려고 노력하는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앞으로도 개인 성적보다는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