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이혜성-3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정은지와 이혜성 아나운서가 새 DJ 발탁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웨딩홀에서 열린 KBS 쿨FM 새 진행자 기자간담회에는 황초아 PD, 최유빈 PD, 정은지, 이혜성이 참석했다.

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KBS 쿨FM DJ 대열에 새롭게 합류하게 됐다. 정은지는 1일부터 낮12시~2시에 방송되는 ‘정은지의 가요광장’을 진행한다.

가수이자 배우, 최근엔 유튜버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 중인 정은지는 특유의 발랄하고 소탈한 매력으로 라디오 DJ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어릴 때부터 라디오를 보면서 자랐다는 정은지는 DJ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라디오에 제 목소리가 나올 걸 생각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오늘 끝나고 나면 엄마한테 영상 받아서 내 목소리가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을 꼭 하고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 전임자인 이수지를 언급하며 “어제도 이수지 선배님의 방송을 들었다. 어제가 ‘이수지의 가요광장’으로서 마지막 방송이었는데 제겐 굉장히 책임감이 더 드는 방송이었다. 잘해주신 만큼 누가 되지 않도록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기대를 부탁했다.

정은지는 한낮의 청취자들에게 쿨한 에너지를 전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정은지는 “제가 가진 에너지가 밝다고 생각한다. 점심 먹고 나른한 시간 파워풀한 에너지로 많은 분들의 잠을 깨워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며 “또 커버송들을 통해 청취자들의 귀를 다양하게 즐겁게 해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가요광장’ 연출을 맡은 황초아 PD는 “이 시간에 정은지면 더할나위 없겠다 생각했다”고 섭외 이유를 밝히며 “ KBS 쿨FM DJ 중 나이가 가장 어리고 동시간대 타사 ㅇDJ 중에서도 가장 어리다. 그렇지만 가장 힘있는 매력 터지는 DJ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은지는 “라디오 게스트로 나왔을 때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이돌로서 시간 조율이 어렵지 않을까 해서 많이 고민했는데 이번이 타이밍이 좋았다.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는 확신이 들던 찰나에 제의가 들어와서 감사했다. 제가 가진 에너지로 많은 분들께 좋은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며 “로고송에 작사, 작곡을 했다. 졸린 12시, 지루한 타이밍이 될 수도 있는 시간을 재밌는 시간으로 바꿔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배우 김예원의 후임 DJ로 지난달 10일부터 KBS 쿨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는 매일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 방송되는 심야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이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KBS 막내 아나운서로 최근 KBS2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현재 ‘연예가중계’의 안방마님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는 “섭외 연락을 받았을 때 게스트인줄 알았는데 아나운서실 막내임에도 큰 기회를 주셔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다”며 “심야 라디오의 꽃이 자정 라디오라 생각한다. 사명감을 가지고 생방송도 최대한 많이 하려고 한다. 여동생 같이 친근한 DJ가 되고 싶다. 언변이 훌륭한 분들이 많지만 여동생 같은 DJ는 별로 없으니 친근한 매력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숨어있는 음악인들을 초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라이오계 스케치북’이 되겠다”며 “유튜브 생태계 교란자로 유명한 백종원 선생님을 모셔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황 PD는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BTS를 꼽으며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겠다”고 전했고, 최 PD는 “이혜성 아나운서가 스포츠뉴스를 진행하고 있어 손흥민 선수를 섭외하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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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