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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수감돼 있던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지난 4월 26일 구속된 이후 68일 만이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유천은 2일 수원지방법원 형사4단독으로 열린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빠져 나왔다.
취재진 앞에 선 박유천은 “많은 분들께 심려끼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성실하게 노력하겠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팬들에게 전할 말이 없냐는 물음엔 “팬분들께 미안하고 정말 죄송하다”며 눈물을 참기도 했다. 끝으로 박유천은 항소 계획에 대해 “열심히 정직하게 살겠다”며 말을 아꼈다.
현장에 모인 팬들은 박유천을 향해 “울지말라”는 등 응원을 하는가 하면, 이어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유천이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자 “(질문) 그만해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박유천은 올해 초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심에서 재판부는 박유천에 대해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박유천에 대하여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140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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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배우근기자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