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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베트남 국가대표 콩푸엉 (24)이 벨기에 1부리그 소속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콩푸엉 에이전트를 담당하는 DJ매니지먼트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콩푸엉의 벨기에행 소식을 알렸다. 베트남 호앙아인잘라이 소속의 콩푸엉은 임대 형식으로 신트트라위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콩푸엉은 베트남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콩푸엉은 2015년 호앙아인잘라이에 입단해 프로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79경기에 출전해 29골을 기록했다. 콩푸엉은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2016년에는 일본의 미토 홀리호크, 올해에는 한국의 인천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짧게 뛰었다.
콩푸엉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축구국가대표 감독으로 부임한 후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스즈키컵과 올해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이번 계약을 성사시킨 DJ매니지먼트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유럽 무대를 타진했고, 프랑스 등 다양한 리그의 구단과 협의했다. 그 중 가장 콩푸엉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하게 됐다.
콩푸엉은 DJ매니지먼트를 통해 “해외 유럽에서 최초로 뛰는 베트남 선수라는 타이틀에 굉장히 기쁘지만,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단순히 유럽을 경험하러 가기보단 꼭 성공하여 후에 유럽 진출의 꿈을 꾸는 베트남선수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콩푸엉은 6일 벨기에로 출국 후 선수단에 합류하여 비자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오는 28일에 개막하는 벨기에 1부리그 홈개막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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