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배우 송혜교와 송중기의 이혼 조정 신청 배경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SBS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송혜교와 송중기가 협의 이혼이 아닌 이혼 조정 신청을 하게 된 계기와 그 배경을 담은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에 대해 한 기자는 "양측의 미묘한 차이가 있다. 송중기 측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전달했고, 송혜교는 이후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이혼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한 것은 송중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혼 전문 변호사는 두 사람이 협의 이혼이 아닌 이혼 조정신청을 한 것에 대해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경우 이혼과 관련된 조정 절차를 진행 중일 때는 최소한 합의에 이를 때까지 관계자들에게 반드시 비밀에 부쳐달라고 한다. 그런데 (송중기가)이혼 조정신청서를 법원에 접수하자마자 다음날 오전 입장문을 냈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행동은 송혜교 측에게 조금 더 합의와 협의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한밤 측 역시 "이혼 조정과 달리 협의 이혼을 신청하면 법원에서는 이혼을 한 번 더 고민해보라고 숙려 기간을 준다. 법조계 일부에서는 두 사람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혼 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송중기는 지난달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송혜교를 상대로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이후 송중기는 입장문을 통해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길 희망한다"며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송혜교 측은 소속사를 통해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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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