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냉부해' 배우 천우희가 연기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8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출연진 천우희, 배우 안재홍이 냉장고를 공개했다.
천우희는 영화 '한공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을 당시 일화를 전했다. 그는 "제가 울고 있는지도 몰랐다. 잘 참고 이야기를 잘해냈다고 생각했는데 내려와서 보니까 화장도 다 지워졌고 울고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또한, 수상 당시 함께 눈물을 흘렸던 김혜수와의 인연을 전했다. 그는 "최근에 김혜수 선배님이 '멜로가 체질' 촬영 현장에도 가장 먼저 커피차를 보내주셨다"라며 "김혜수, 엄정화 선배님과 자주 모이고 있다. 시간 될 때마다 보려고 하고 있다"라고 선배들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학창시절부터 떡잎이 남달랐다고 들었다. 항상 장기자랑 같은 게 있으면 센터에 서서 열심히 했다고 들었다"라고 김성주의 물음에 천우희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별명이 토마토, 불타는 고구마였다"라며 "그렇지만 춤, 노래하는 걸 좋아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학교에서 무슨 행사가 있으면 항상 친구들과 팀을 만들어서 장기자랑 준비를 열심히 했다. 연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센터에 서서 하고 있었다. 핑클의 이효리, SES의 유진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천우희는 배우 김혜자와 방송인 크리스티나 성대모사를 잘한다는 천우희 어머니 제보에 쑥스러워했다. 그러다 이내 김혜자 성대모사와 "우리 시엄마 착해요"라며 크리스티나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흉내 냈다.
안재홍은 "얼마 전에 JTBC 새 드라마 '멜로가 체질' 포스터 촬영이 있었다. 결과물을 봤는데 천우희가 프레디 머큐리인 줄 알았다. 완전 센터였다"라고 밝혀 웃음을 주었다.
천우희는 어머니와 함께한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천우희는 "어머니의 별명이 공리"라고 밝혔다. 천우희 역시 중국 배우 장쯔이 닮은꼴로 통한다. 이에 MC들은 "공리가 장쯔이를 낳았다"라고 반응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은 천우희는 출중한 연기력만큼이나 발랄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웃을 수밖에 없는 학창시절 일화부터 성대모사 실력까지 모두 보여주며 방송 내내 인간 비타민 같은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