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마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MBC 출연 정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SBS와 KBS 측이 입장을 밝혔다.


MBC 측은 지난 10일 "박유천이 지난 5월 열린 자체 심의위원회 결과 출연 정지 명단에 올랐다"면서 "마약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출연정지가 공식화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또한,SBS 관계자는 11일 "SBS는 MBC와 달리 출연 정지 명단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을 곧바로 출연 정지시키지 않고 향후 출연을 하게 될 경우나 섭외 과정에서 자숙 기간이 충분했는지 등에 대해 심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박유천은 방송 은퇴의사를 이미 밝혔으며, 사회 통념상 향후 SBS 출연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못 박았다.


반면, KBS 관계자는 박유천의 출연 정지와 관련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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