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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세네갈과 알제리가 아프리카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9년 아프키라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세네갈은 15일 이집트 카이로 6월30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튀니지전에서 연장후반 6분 상대 선수 딜란 브론의 자책골에 힘입어 120분 혈투를 1-0 승리로 마감했다. 세네갈은 이 대회에서 아직 우승한 적이 없어 올해 처음으로 아프리카 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두 팀은 후반 한 차례씩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나란히 졸전을 거듭했다. 결국 승부차기로 접어들 순간 브론의 자책골이 나와 세네갈이 웃었다.
이어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선 알제리가 후반 종료 직전 터진 간판 공격수 리야드 마레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아프리카 강자 나이지리아를 2-1로 이겼다. 전반 40분 상대 수비수 윌리암 트루스트-에콩의 자책골로 앞서 나간 알제리는 후반 27분 나이지리아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에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두 팀이 연장전을 준비하려는 때 마레즈의 결승골이 나왔다. 후반 정규시간 45분이 모두 끝나고 추가시간 5분에 아크 왼쪽에서 마레즈가 감아찬 왼발 프리킥이 나이지리아 골망을 출렁여 격전이 끝났다.
알제리는 지난 1990년 한 차례 이 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29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두 프리미어리그 스타의 화력 대결로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세네갈엔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리버풀 우승 주역인 사디오 마네가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알제리엔 2018~2019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공헌한 마레즈가 있다. 두 팀 대결은 오는 20일 오전 4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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