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 코미디언 유세윤, 안영미가 그룹 티아라 '너 때문에 미쳐', 샤이니 '아미고' 받아쓰기에 도전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에서는 방송인 신동엽, 박나래, 혜리, 문세윤, 김동현, 피오, 넉살과 함께 퀴즈에 도전하는 유세윤, 안영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놀라운 토요일' 멤버들은 인생 캐릭터를 주제로 의상을 갖춰 입었다. 신동엽은 '남자 셋 여자 셋', 혜리는 '응답하라 1988', 피오는 '호텔 델루나', 문세윤은 '천하장사 마돈나', 박나래는 '마성의 나래 바', 넉살은 '쇼 미더 머니' 결승전, 김동현은 '시간탐험대'를 연상케 하는 복장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안영미는 "유세윤이 공감 능력이 없다"며 "보통 관객들의 침묵은 개그맨들도 주눅 들게 만든다. 하지만 유세윤은 관객들이 안 터졌을 때 그걸 유난히 즐긴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싸이코 패스) 같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세윤은 "내 개그가 빵 터지지 않을 때 '동료들이 얼마나 신나할까' 생각하면 즐겁다"며 독특한 매력으로 이목을 끌었다.

'저 세상 에너지'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던 유세윤과 안영미는 본격적인 받아쓰기에 돌입하자 의외의 자신감을 발휘했다. 안영미는 "원래 먹는 재미를 못 느끼는 무식욕자인데 입짧은 햇님 '먹방'을 보고 식욕이 생겼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김동현의 고향인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유명한 '버크리(버섯 크림 리조또)' 라운드가 시작됐다. 그룹 티아라의 '너 때문에 미쳐'가 출제 노래로 나왔다. 노래가 끝나자 안영미는 "다 들렸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으나 양만 많았을 뿐 실속이 없었다. 집중하던 유세윤은 "'뜻밖의 Q'랑 다른 것 같다. 정말 문제만 풀면 되느냐"며 개그 욕심에 조바심을 냈다.

신동엽은 그룹 티아라 '너 때문에 미쳐' 가사 맞히기에 과몰입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신동엽은 문세윤에게 "연기만 잘하면 가사는 다 그럴 듯하게 들린다"며 '너 때문에 미쳐'를 열창했다. 가사와 비슷한 율동으로 현장을 발칵 뒤집기도. 이에 넉살은 "동엽이 형 귀가 빨개졌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간식 '퐁당 쇼콜라'를 걸고 초성 퀴즈가 이어졌다. '과속 스캔슬' '보스 베이비' '식스센스' '밀정'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완벽한 타인' '1987'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영화가 출제됐다. 멤버들이 예상치 못한 희비 곡선을 탄 가운데 피오가 마지막 쇼콜라를 차지했다.

'두부면 돼지' 라운드가 시작, 멤버들은 본격적인 받아쓰기를 시작했다. 출제 문제는 그룹 샤이니의 노래 '아미고(아름다운 미녀를 만나면 고생한다)'였다. 멤버들은 "미소 한 번쯤만 내게 줘 봐요. 그날 바로 급 노예 모드" 부분에서 난항을 겪었고 결국 가사 맞히는 것에 실패했다.

혜리와 피오는 '황비홍' 분장을 내기로 걸고 가사 맞히기에 돌입했다. 내기의 승자는 혜리였고, 피오는 다음주 황비홍 분장이 확정되자 좌절했다. 모두가 웃고 떠드는 상황 속 유세윤은 "바로 이거다. 이거. 이 순간 만을 바라보고 왔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어 재미를 더했다.

한편,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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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