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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서울시립미술관 백지숙 관장이 29일 서울시립미술관의 새로운 목표 및 중점 과제를 발표했다.
백 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립미술관의 향후 사업추진 방향은 ‘여럿이 만드는 미’, ‘모두가 연결된 미술관’이라고 강조했다.
“‘여럿’과 ‘연결’이라는 지점이 중요하다”고 밝힌 백 관장은 “사용자, 매개자, 생산자, 기관 등 여럿이 만드는 네트워크형 미술관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시, 지역, 당대, 공공, 행정 등 5가지 키워드를 선정, 테스크포스를 결성해 집중 연구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국가로서의 한국을 넘어선 거대도시 서울이 세계의 활동적인 사회문화적 중심으로 대두됐다고 여겨진다. 현대미술을 매개로 세계의 도시를 연결할 것”이라고 밝힌 백 관장은 “내년 11회 서울미디어시티에서는 첫 외국인 감독으로 파리 퐁피두센터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융 마가 선정됐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시차와 국경을 넘어 세계도시들과 사회문화적 동기화가 이뤄지는 새로운 챕터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7개 공간으로 이뤄진 공간은 오는 2022년까지 10개 공간으로 확대된다. 2022년까지 순증될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가칭), 서서울미술관(가칭), 서울사진미술관(가칭)을 포함한 총 10개의 공간을 서울시립미술관이라는 통합체 속에서 권역 거점, 기능 특정, 역사 특화로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형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미술관이 가진 공공의 의미를 탐구하는 프로그램도 새롭게 시작한다. 올해 말 시작될 ‘프로젝트 에스’는 작가와 건축가, 그래픽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유 공간(communal area)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추진되는 ‘프로젝트 에스 2019’는 이미래 작가, 건축사무소 푸하하하프렌즈 한승재 소장이 협업해 서소문본관 1층 입구, 3층 중앙홀, 남서울미술관 1층 라운지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다. 공간 맞춤형 퍼블릭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하며 진행과정을 아카이빙하고 별도 출판물도 발행한다. 에르메스 코리아가 장기후원하는 10년 프로젝트다. 기존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는 SeMA-하나평론상도 재편해 비평연구프로젝트로 심화시킨다.
현재 인기리에 전시 중인 데이비드 호크니전의 흥행을 분석해 이를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도 있다.
백 관장은 “데이비드 호크니전시 관람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새로운 데이터를 축적했다. 기존 예상했던 명화전과 달리 관객층이 다양하고 열정적인 전시 관람태도를 볼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대관전 아니라 미술관 큐레이팅 인력이 초기부터 같이 기획 참여했고 그 결과로 나온 전시라는 게 중요하다. 새로운 요구와 미술관 큐레이터십이 결합되는 결작전을 격년으로 할 계획”이라며 “서울의 글로벌한 문화 임팩트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도시 미술관 모델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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