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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한류스타 이종석(30)·가수 겸 배우 권나라(28)와 그룹 H.O.T.의 강타(40)· 모델 우주안이 같은날 불거진 열애설을 나란히 부인해 눈길을 끈다.

재미있는 점은 열애설의 사실 여부를 떠나 이들의 대응방식은 연예계의 일반적인 열애설 ‘공식 대응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여러 연예 기획사 홍보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해 일반적인 열애설 대응 방식의 패턴을 살펴본다.

◇물증이 없을 경우= 일단 “사실무근” 입장 정리가 일반적

열애설이 터졌을 때 ‘묵묵부답’은 오히혀 의혹을 키운다. 사진, 영상 등 물증이 없을 경우 사실 여부를 떠나 열애설을 부인하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한 관계자는 “열애설을 인정하고 공식 연인이 됐을 경우 이미지, 팬덤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고 아직까진 여성 아티스트에게 공개 연애가 더 부담으로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경력 내내 꼬리표가 붙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종석과 권나라 소속사 에이맨프로젝트는 이날 홍보대행사를 통해 “당일 보도된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두 사람은 알려진 대로 친한 연예계 선후배 사이”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가 이종석과 권나라가 열애 중이며, 권나라가 최근 소속사를 에이맨프로젝트로 옮긴 것도 이종석이 연인 사이로서 데려온 것이라고 보도한 직후였다.

이종석·권나라 측은 물증의 없을 경우 열애설을 부인하는 일반적인 패턴을 따랐다. “선후배 사이일 뿐” 외에 “친한 친구 사이일 뿐 연인 관계는 아니야”, “가깝게 지내는 건 맞지만 사귀는 건 아니야” 등의 대응 방식도 있다.

소속사 측이 “아티스트 개인적인 사생활이라 소속사에서 말씀 드릴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낼 때도 있다. 이때는 60%정도 긍정의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물증이 없는데 열애설을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 물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거나 증인이 확실한 경우다. 부인하다가 열애 사실을 시인하게 되면 ‘거짓말’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다.

◇물증이 있을 경우=“서로를 알아가는 단계” 남자 먼저, 여자 나중

강타는 우주안과 입맞춤 영상이 공개돼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강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몇 년 전 이미 끝난 인연”이라며 “상대방이 실수로 영상을 올렸다 삭제했다 들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우주안이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럽스타그램’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찜질방 영상이 발단이 됐다. 이 영상에서 이 둘은 입맞춤을 했다.

한 관계자는 강타 측의 공식 입장에 대해 “사실일 수 있지만 사실이 아니라면 굉장히 창의적인 대응방식”이라고 밝혔다. 물증이 확실한 상황에서 열애설을 부인했는데 둘이 현재 만나고 있거나, 예전에 결별했지만 다시 만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통용될 공식 입장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었다.

일반적으로 ‘물증’이 확실한 경우엔 “아직 연인 관계로 발전하진 않았지만 서로 알아가는 단계”라는 식으로 양쪽이 다 공식 입장을 내는 게 일반적이다. 최근엔 “연인이 맞다. 응원해 달라”고 당당하게 시인해 팬들의 박수를 받는 사례도 많다.

한 관계자는 “열애설을 인정하는 대응방법에도 순서가 있다. 일단 남자 쪽이 먼저 인정을 한다. 여자가 먼저 인정하면 여자가 매달리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 측이 먼저 대응하고, 여자 측이 후속 대응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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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