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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6일 안성시 양성면 화재 현장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적절한 조치를 지시 하는 모습.

[수원=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 6일 오후 1시15분쯤 경기 안성시 양성면 소재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지하 1층 반도체 세정제 보관창고 연료탱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함께 불이 난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화재로 안성소방서 양성지역대 소속 석원호(45) 소방장이 숨지고 이모(58) 소방위가 얼굴과 팔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또 공장 관계자 8명과 민간인 1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날 오후 6시쯤 화재 현장에 도착해 이형철 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진압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위험을 무릅쓰고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석원호 소방장의 희생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유가족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성심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폭발사고라 더욱 피해가 컸는데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며 ”공장 내에 화재를 키울 만한 불법적인 요소가 있었는지도 확인해 달라“고 지시했다.

휴가 중이던 이재명 지사는 화재 소식을 듣자마자 이화순 행정2부지사를 화재 현장에 급파해 상황에 대응하도록 조치하고 ,예정된 일정을 취소, 사고현장으로 향했다. 40여분 동안 화재 현장을 점검한 이 지사는 이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마련된 고(故) 석원호 소방장 빈소를 찾아가 유족들을 위로했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