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방송인 김준호가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부코페’ 집행위원장으로 책임감에 따른 복귀로 보인다.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간담회에는 김준호, 조윤호, 홍인규, 최대웅, 조광식 등 출연 개그맨들이 참석했다.

지난 2013년 제1회를 시작으로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의 포문을 연 ‘부코페’는 한국 코미디 발전에 이바지하며 산과 대한민국을 나아가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어느덧 7회를 앞두고 있는 ‘부코페’는 더 화려해진 라인업과 스케일로 더욱 풍성한 웃음을 전하겠단 포부다.

무엇보다 이날 눈길을 끈건 활동중단 5개월만에 공식석상에 선 방송인 김준호였다. 지난 3월 내기 골프 논란에 휩싸인 김준호는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지만 KBS2 ‘1박2일’, ‘개그콘서트’ 등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공식적으로 행사가 진행 전 취재진 앞에 선 김준호는 “얼마전 불미스러운 일로 자숙기간을 갖은 후 첫 공식석상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자숙기간 동안 반성도 많이 했다. 제 일이 웃음을 유발해야 하는 코미디 일인데 씁쓸한 일이 생기니 생각이 많아지더라. 후배들 하고 회사하고 고민을 많이 했다. 오늘은 ‘부코페’ 기자회견이니 제 개인적인 질문에 대해선 사양해주시길 미리 양해 말씀 구한다”고 말한 뒤 고개 숙여 사과했다.

더욱 풍성한 웃음을 예고한 아시아 대표 코미디페스티벌 ‘부코페’는 오는 23일을 시작으로 9월 1일까지 10일 간 부산 센텀시티 내 공연장 및 부산 주요 외부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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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