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나 혼자 산다' 배우 임수향이 다소 정적인 모습부터 흥 폭발한 면모까지, 다양한 매력이 담긴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임수향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임수향은 "혼자 산 지 10년 됐다"라며 인사했다. 또한 "집은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못 가니까 저만의 리조트 느낌으로 꾸미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임수향의 집은 클래식한 인테리어로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임수향은 세 마리의 반려견도 소개했다. 기상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강아지들의 끼니를 챙기는 모습으로 애정 가득한 면모를 보였다.
아침 식사를 마친 임수향은 명상원으로 향했다. 임수향은 "제가 잠을 잘 못 잔다. 연기를 하다 보니 화를 내거나 눈물 연기를 하면 그 감정이 쌓여있는 느낌이 든다. 해소하고 싶어서 명상원을 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명상에 집중하던 임수향은 깜빡 조는 바람에 고개를 뒤로 젖혔다. "명상을 하면 잠이 온다. 너무 졸리다. 선생님이 코 고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다"라며 웃어 보였다.
임수향은 지인들과 노래방으로 향했다. 임수향은 "유산소(운동)과 같다. 스트레스 풀면서 땀 뺄 수 있는 곳이다. 세계 최고다"라며 노래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다이어트가 될 수 있다고 알렸다.
지인들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이다", "첫 기획사의 매니저 겸 캐스팅 디렉터였다. 지금도 제 보호자 같다"라고 소개한 후, 이들 모두가 자신을 매개로 친해지게 됐다고 설명헀다. 임수향은 지인들과 댄스곡을 부르며 격렬한 율동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 홍현희, 그룹 러블리즈 미주는 걷기 운동에 나섰다. 지친 홍현희는 일행에서 뒤처지기도 했다. 운동은 3시간이 지나서야 끝났고, 세 사람은 만보기 숫자를 비교해보기로 했다. 1등을 한 박나래는 소원으로 다시 한강으로 가 야식을 먹자고 제안했다. 홍현희는 "이 맛에 9km를 걸었다"라며 자축해 웃음을 안겼다.
세 사람은 선상 위에서 맥주, 라면, 고기 등으로 허기를 달랬다. 박나래는 "라면을 먹는 순간 눈이 팍 떠지면서 '그래 이 맛이야', '오늘 걷기의 목적은 이것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홍현희는 자신이 중도에 포기할 수 있었지만 어르신들과 대화를 하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마지막에 걸었던 아버님이 우리 아버지와 너무 비슷했다, 혼자 걸어가시는 걸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았다"라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홍현희의 아버지는 지난 5월 담도암으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안겼다. 홍현희는 "남의 아버지에게는 재롱을 부렸는데 저의 아버지에게는 그런 기억이 없어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