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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진욱 기자] 신송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1240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두 자릿수(13.4%) 성장세를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도 개선됐다. 신송홀딩스의 영업적자는 3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상반기 21억원의 적자에서 크게 줄었다. 당기순적자도 지난해 상반기 122억원에서 한 자릿수(3억원)로 대폭 감소했다.
신송홀딩스의 실적 개선은 곡물 트레이딩 사업 호조 덕이다. 곡물 트레이딩 사업의 매출액은 9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17억원 적자에서 올 상반기에는 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신송홀딩스의 또 다른 핵심인 식품사업 부문의 경우 올해 상반기 242억원의 매출액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적자가 2억원에서 7억원 수준으로 확대됐지만, 2분기에는 소폭이나마 흑자를 달성해 앞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송식품 천안공장 노조가 올해 1분기에 전면 파업을 벌였던 영향을 고려하면 상당히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타피오카 전분을 생산하는 캄보디아 공장(소재사업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동되고 있으나 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 전염병 확산에 따른 카사바(타피오카 원료) 생산량 감소로 아직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송홀딩스 관계자는 “트레이딩 취급 품목을 옥수수, 밀 등 곡물에서 철광석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고, 식품사업도 그동안 사업구조 개선을 마무리하면서 본격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캄보디아 공장 가동에 다소의 어려움은 있으나, 이는 현지에서의 카사바 생산 감소 등에 따른 특수한 상황 때문”이라며 “타피오카 전분 수요가 점점 확대되는 추세를 고려해 보다 멀리 내다보며 사업을 긴 호흡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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