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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진행 중인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일본을 찾는 사람들이 감소하면서 일본 휴대전화 로밍 이용자 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는 로밍은 수익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타격이 없다는 입장이다.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통신 3사의 일본 로밍 신청자는 30만12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만2516명보다 14.5%(5만1231명) 줄었다.
이는 전달인 6월 일본 로밍 이용자 수 33만2251명과 비교해도 약 7.9%(2만8422명) 적은 수치다. 또한 올해 1~7월까지 일본 로밍 이용자 수는 231만2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1만4139명보다 약 11.6%(30만3860명) 감소했다.
이 같은 일본 로밍 이용자 수 급감은 일본의 수출 규제 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 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반일 정서가 누그러들지 않으면서 당분간 일본 로밍 이용자 수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로밍 이용자 수 감소로 이동통신사가 피해를 입을 수 있을 거란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는 “타격이 없다”는 입장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로밍은 수익을 남기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로밍 때문에 타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일본의) 로밍 사용 추세가 감소한다고 해서 심각하게 보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