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혜라 기자]테슬라가 이달 30일부터 중국에서 파는 테슬라 자동차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앞서 중국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자 테슬라가 9월부터 중국에서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이 계획을 앞당겨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알렸다.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중국 관세가 발효될 경우 12월에 한 차례 더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미·중 무역 마찰로 영향을 받는 기업 중 하나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몇 년간 관세가 바뀔 때마다 가격을 조정해 왔다.

한편 중국은 23일 관세 면제 대상이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해 12월 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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