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아이들의 리더 소연이 그동안 숨겨왔던 내면의 원초적인 불안과 고민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소연은 3일 공개된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출연하여 앨범 제작 과정에서의 극심한 스트레스와 남모를 공포에 대해 언급했다. 소연은 “앨범 하나 만들 때마다 엄청 스트레스받는 편이다”라며 “모든 회사에 리스크 체크를 다 하고, 앨범 나오기 전날에는 엄청 떨린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소연은 일상 속에서도 구설수에 오를까 봐 극도로 조심하는 심경을 전했다. 그녀는 “지나가다가 모르고 내 주머니에서 쓰레기가 떨어졌는데, ‘쓰레기 버렸다’고 할까 봐 화들짝 놀라서 빨리 줍는다”라며 작은 행동 하나에도 검열을 늦추지 않는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과거 재난 문자를 보고 실제 전쟁이 난 줄 착각해 계단에 나와 있었던 일화를 전하며 “진짜 전쟁 난 줄 알고 제가 그거 이후로 면허를 딴 거다. 차로 도망가고 싶은데 차가 없으니까”라고 덧붙여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특히 소연은 이러한 자신의 모습이 대중에게 비쳐온 이미지와는 상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연은 “사실 그게 좀 비밀이었다. 나의 이미지상 아무것도 신경 안 쓰는 이미지를 가지고 싶었다”라며 “걱정이 많은 사람이다라는 거를 오늘 처음 말해 보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
가장 큰 걱정거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소연은 “죽을까 봐 제일 걱정된다”라는 뜻밖의 답변을 내놓았다. 소연은 “하루에 죽는 사람이 엄청 많지 않나. 그래서 몸조리를 잘하려고 노력한다”라며 “저는 진짜 오래 살고 싶다. 건강하게”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 사람들 다 챙기고 좀 마지막에 죽고 싶으니까 그래도 100살 이렇게 살고 싶다”라며 삶에 대한 강한 애착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소연은 이날 방송을 통해 강인한 리더의 모습 뒤에 가려졌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팬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기안84는 소연의 이러한 불안을 어루만지는 음악을 제안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upandup@sportsseoul.com

